지리산

청학동-삼신봉-상불재-삼성궁입구

김동면 2024. 10. 31. 07:55

청학동-삼신봉 코스는 3년째 해마다 찾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게는 매력적인 코스라서 그렇습니다.

오늘은 상불재에서 삼성궁으로 하산코스입니다.

 

사당역에서 06:50에 출발해서 여기 청학동에 11:15쯤에 도착을 합니다.

멀긴 머네요.

삼신봉까지 2.4킬로 여기 출발지가 해발 800 정도 됩니다.삼신봉이 1284 이니 4백~5백 정도 해발을 높이면 됩니다.
단풍은 그렇게 붉게 물들진 않았네요.
길 옆의 이 샘물이 생각나서 물은 반 병만 가져오고 빈 물병을 하나 더 가져와서 여기서 받아서 산행내내 마셨습니다. 물맛은 역시 지리산 물맛입니다.
여기가 낙남정맥 외삼신봉 인증장소입니다.
천왕봉이 보입니다.
외삼신봉
삼신봉에 올라 왔습니다.
맨오른쪽 천왕봉 뾰족한 촛대봉 왼쪽의 뭉턱한 영신봉 맨 왼쪽의 반야봉. 주능선을 떠 받치고 있는 T자 기둥 같은 남부능선의 추춧돌이 삼신봉인 것 같습니다.
맨 왼쪽의 시루 같이 생긴 왕시루봉 노고단 반야봉...
반야봉을 당겨서 찍어봤습니다.
외삼신봉
무등산 장불재? 아마 왕시루봉 뒤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배에 힘준게 보이네 ㅋ
이 계단이 뭐지 했다가 생각이 나네요. 예전에 계단이 없을때 여기 아래로 스틱 던지고 조심조심 내려 갔던 곳입니다.이젠 쉽게 지나네요.
송정굴
쇠통바위
삼신봉에서 여기까지 4.1킬로 밖에 안되지만 길이 좀 까다로워서 힘든 것 같네요.
삼성궁

예전의 한적한 삼성궁이 아니네요.

평일인 수요일인데 버스가 5대 정도 왔고 승용차가 가득이고 인파가 많이 붐빕니다.

이젠 완전 관광지가 된 것 같아요.

낙엽 위에 있으니 좀 보기가 그렇네요. 여기가 관광지라 인파가 붐벼서 먹을데가 없어요. 그래서 찾은 게 사람 별로 지나지 않은 임도길 옆에서 먹다보니..

 

저는 거의 혼자 산행이라서 하산 후에 혼자 식당에 가면 눈치를 주는 데가 있기도 하고 

심지어는 판매 거부도 당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혼자서는 관광지 식당을 잘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종류를 사서 식사대용으로 하다가 이것도 물리고 배낭 안에 반찬 냄새도 나고...

그러다 파스타를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와서 먹었더니 차고 불어서 맛은 없지만 그래도

든든한 요기가 되네요. 그래서 벌써 4번째 도시락 전용으로 가져왔습니다.

파란 날진 반찬통은 오래전에 지리산 종주나 야영산행 할 때 김치 넣던 것인데

이렇게 재활용을 잘하고 있습니다.

 

심박수 137이면 꽤 숨찬 산행이었네요.

 

 

지리산, 올해 4번째 다녀왔습니다.

역시 지리산은 올 때마다 항상 좋은 기운을 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