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7

큰재-웅이산-용문산-들기산-추풍령

오늘은 재작년 12월에 백암봉-빼재 구간의 눈길 산행에서 꽤 큰 부상을 당한 후에 대간산행을 포기하고 다른 산행만 하다가 17개월 만인 오늘 따라가기로 합니다. 다행히 16:46분에 도착을 합니다. 저와 들기산에서 만나서 함께 온 일행들이 늦게 온 줄 알았는데 저보다 빨리 온 사람들이 몇 사람이 안되네요. 그래도 신기한 게 한 분의 낙오자 없이 모두 제시간에 버스를 타서 정확히 17:20분에 출발을 합니다. 지리산 둘레길이나 당일 산행에서는 거의 항상 1~2시간 빨리 도착하는 편인데 오늘은 이렇게 빠듯하게 왔습니다. 이번 산행은 여유롭지 않았고 너무 조급하게 산행을 했습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배부르면 산행하기 힘들 것 같아서 가져갔던 삼각 김밥도 먹지 않고 씨 없는 포도와 에너지젤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대간길 2023.03.30

(계룡산) 천정탐방소-관음봉-연천봉-신원사

계룡산, 십여 년 전에 두세 번 정도 다녀오고 몇 년 전에 직장 후배들과 함께 두 번 다녀왔던 곳입니다. 계룡산 올라가다가 길가에 노란 고양이가 20마리 정도가 우리 앞에 있는 것을 보고 산에 웬 고양이? 하면서 다시보니 멧돼지 새끼들이 지나가던 것을 본 기억도 납니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계룡산은 다섯 번 정도 다녀온 것 같습니다. 안내산행 게시판을 쳐다보다 계룡산 산행이 있고 무엇보다 빨리 다녀올 수 있어서 산행신청을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또는 직원들과 함께 계룡산을 다녀와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에 계룡산 산행을 하면서 남매탑 외에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고 처음 가본 것 같이 생소한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산 2023.03.28

(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

이번 겨울에 추위를 피해서 남쪽의 지리산 둘레길을 몇 번 다녔습니다. 한때 계획은 제주도 올레길을 시작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저에게는 지리산이 더 의미도 있고 서울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시작을 하기로 합니다. 주천면에서 산으로 올라갈때는 좀 힘들었지만 산 위에서 평지 같은 솔밭길을 걸을 때 너무 좋았습니다. 올해는 지리산 둘레길도 다니고 대간길도 다니고 가보고 싶은 산도 열심히 다녀야겠습니다.

지리산 2023.03.20

마석역-천마산-호평아파트

화요일 무박산행을 끝내고 수요일 하루 쉬고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가운 사람들이 있는 전 직장의 산악회를 몇 달 만에 따라가기로 합니다. 청량리역에서 10:14분 ITX(3.000원) 타고 마석역에 내려서 천마산 입구까지 걷기로 합니다. 천마산 가는 길은 완만하지 않고 좀 가파르게 올라가야 합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오랜만에 옛직원들과 만나서 즐겁게 수다 떨고 술도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다 왔습니다.

서울 경기산 2023.03.17

진틀마을-백운산-쫓비산-매화농장

백운산, 작년 유월에 진틀마을-신선대-백운산-노랑이재-동동 마을로 산행을 했었습니다. 그때 산행했던 지도를 보면서 백운산에서 매봉을 지나서 섬진강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서 섬진강을 바라보며 걸으면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달 전에 안내산행에서 이 코스로 가는 산행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무박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14일 05:05 쯤에 진틀마을에 도착을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백운산에서 섬진강까지의 능선이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산행은 섬진강을 조망하며 능선길을 걷는 것이었지만 실상은 빽빽한 나뭇가지로 인해서 갈미봉까지는 전혀 섬진강 조망을 못했습니다. 봄여름이면 숲길을 걷는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광양매실농장은 몇 년 전에 지리산 다녀오다가 잠시 구..

한국 산 2023.03.15

장성 축령산 숲 여행

23년 3 월 8일 수요일 축령산 6일 혼자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와서 수요일쯤에 어디 갈만한 곳을 찾다가 축령산 산행이 있네요. 다행히 자리도 많이 남아 있어서 산행의 목적 보다는 숲길을 간다는 마음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 제 기억으로는 예전에 티비 (다큐 3일였던 것 같아요)에서 건강이 나쁜 환자 분들이 숲길을 걷는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축령산 숲길 참 좋습니다. 햇볕 쨍쨍한 여름날에 빽빽한 숲길을 걸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산 2023.03.09

(와룡산) 새섬봉-민재봉-백천사

작년 11월 16일에 여기 와룡산을 다녀오고 참 좋았던 인상을 받았던 산입니다. 따뜻한 봄에 다시 온다고 하기도 했고 남쪽이니 따뜻할 거라 생각해서 4개월 만에 다시 가기로 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겨울잠을 잔다는 핑계로 몇 달간 등산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산행에서 좀 두렵기도 합니다. 동물들은 동면을 할 때 먹지 않지만, 저는 겨울잠을 자면서 먹고 마시고 해서 몸도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둘레길이 아닌 정상적인 산행을 몇 달 만에 해봤습니다. 역시 처음 시작엔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할만했습니다. 이 산행이 기폭제가 되어서 다시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와룡산, 정말 괜찮은 산입니다. 전망도 뛰어나게 좋고 능선길도 완만해서 좋고 곳곳에 쉴만한 곳도 많고... 오늘은 아직 꽃이 피..

한국 산 202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