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화대종주를 했는데 올해는 못하고 그냥 넘어가긴 좀 그래서,
지리산 화대종주를 계획했습니다.
어차피 느린 마누라와 같이 가는 거라 아예 2박 3일로 계획을 잡고 가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추울 것에 대비하여 방한도구와 이박삼일 간의 음식과 장비를 준비하다 보니 배낭 70리터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태극종주 때도 40리터 배낭을 사용했지만 마누라의 옷만 넣은 28리터 배낭을 커버하려면 내가 큰 배낭을 가지고 가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영등포 19일 22:53분 여수행 승차 후 20일 03;40 화엄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03:40 화엄사 출발
천왕봉까지 32km 천왕봉에서 대원사 11.7km 그리고 버스주차장까지 2킬로 남짓 더 가야 한다.
코재 근처에서 바라본 동트는 장면
6킬로의 오르막을 올라서 성삼재길에서... 뒤로 종석대가 보입니다.
항상 붐비는 노고단 대피소 취사장에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이런 일 처음이네요~ㅋ
노고단 고개
돼지 고원 근처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풍경
삼도봉에서
어쩌다 보니 커플티 입은 것 같네~ㅋㅋ
화개재
연하천에 세시반에 도착합니다.
원래 계획은 벽소령에 예약을 해놓았지만, 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70리터 배낭에 먹을 것 같은 것만 가득 채우고 오다 보니....
그래서 오늘 여기서 쉬기로 했습니다.
4시 반에 일어나서 5시쯤에 출발합니다.
산행 내내 보름달이 따라옵니다.
가다가 인기척(그러니까 불빛)이 있어서 뒤 돌아보면 저렇게 밝은 달빛이었습니다.
형제봉 근처에서 먼동이 트는 햇살이 구름에 반사되어 보입니다.
벽소령에서 보는 두 번째 일출
벽소령에서 라면과 어제 해놓은 밥을 함께 끓인 라면밥으로 아침을 때운다.
선비샘
갈수기라 식수 보충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영신봉과 남부 능선의 시작점이다. 저기 아래쯤에 영신대가 보인다.
당겨서 잡아봤지만.... 저렴한 카메라로 무리이다~ㅎ
망바위
천왕봉과 장터목이 보인다.
이 여자도 힘든가 보다.
영신봉에서 앞에 촛대봉이 보인다.
세석대피소
들리지 않고 지나쳤다.
겨울의 연하 선경
꽃이 만발한 연하봉 길인데....
천왕봉이 눈앞에 보입니다.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 이곳에 와서야 겨우 상고대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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