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에 반가운 벗님과 지리산을 만나려rh
금요일 오후 세시차로 진주로 갑니다.
오후 7시 전에 진주에 도착해서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 여관에 방 하나 잡고 진주시내를 돌아봅니다.
터미널 근처 뚝에서 찍어본 남강입니다.
제 고향이고 항상 저의 그리움의 대상인 진주를 마누라와 다녔습니다.
옛날 어릴때 또는 제가 이십대 때 시내는 항상 북적이고 밝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곳을 지나니...
웬지모를 적막함이 생기더군요.
아마 시외버스 터미널도 신도시로 옮기려고 하고, 이곳은 점점 죽어가는 시내가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옛날 내가 그리워 했던 진주였는데 이렇게 변하니 아쉬움도 듭니다.
저녁먹고 오는김에 들렀던 외국인 식품점에서 칭따오 맥주 두 병 사서 여관방으로 들어와서 한잔하고 일찍 잠을 잡니다..
윗새재 주차장에서 만나서 사진한방
철모삼거리로 가는 중에 찍은 사진
작은 조개골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신발창이 둘이다 비브람창이라서 애를 먹습니다.
뭐땀시 둘이서 이렇게 웃고 있는지 ? 다른 사람에게 찍힌 사진.
갑자기 비가 많이 옵니다.
산악기상예보에는 1~4밀리 내리고 그것도 오후 12시 이후에 내기로 했는데...
비가 제법 거세게 내립니다.
9시 내리던 비가 한시 반 까지 기다려도 계속 내립니다.아니 오히려 더 내리고 있어서
철수하기로 합니다.
저의 속옷과 스패츠 끼고 있는 신발까지 다 젖었습니다.
민박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비록 짧게 산행을 했지만, 그래도 지리산의 향기와 물,그리고 좋은벗과의 대화였다면 더 바랄게 뭐 있겠습니까.
지리산이 저를 즐겁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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