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작은 조개골

김동면 2016. 6. 10. 18:48

토요일 새벽에 반가운 벗님과 지리산을 만나려rh

금요일 오후 세시차로 진주로 갑니다.




오후 7시 전에 진주에 도착해서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 여관에 방 하나 잡고 진주시내를 돌아봅니다.

터미널 근처 뚝에서 찍어본 남강입니다.



 


 제 고향이고 항상 저의 그리움의 대상인 진주를 마누라와 다녔습니다.

옛날 어릴때 또는 제가 이십대 때 시내는 항상 북적이고 밝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곳을 지나니...

웬지모를 적막함이 생기더군요.

아마 시외버스 터미널도 신도시로 옮기려고 하고, 이곳은 점점 죽어가는 시내가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옛날 내가 그리워 했던 진주였는데 이렇게 변하니 아쉬움도 듭니다.


저녁먹고 오는김에 들렀던 외국인 식품점에서 칭따오 맥주  두 병 사서 여관방으로 들어와서 한잔하고 일찍 잠을 잡니다..



윗새재 주차장에서 만나서 사진한방 

 

 

 

 철모삼거리로 가는 중에 찍은 사진

 작은 조개골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신발창이 둘이다 비브람창이라서 애를 먹습니다.


 


 

 뭐땀시 둘이서 이렇게 웃고 있는지 ? 다른 사람에게 찍힌 사진.


갑자기 비가 많이 옵니다.

산악기상예보에는 1~4밀리 내리고 그것도 오후 12시 이후에 내기로 했는데...







비가 제법 거세게 내립니다.

9시 내리던 비가 한시 반 까지 기다려도 계속 내립니다.아니 오히려 더 내리고 있어서

철수하기로 합니다.

저의 속옷과 스패츠 끼고 있는 신발까지 다 젖었습니다.

 


 


 


 


 


 

 

민박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비록 짧게 산행을 했지만, 그래도 지리산의 향기와 물,그리고 좋은벗과의 대화였다면 더 바랄게 뭐 있겠습니까.

지리산이 저를 즐겁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