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과 우이령

화계사-칼바위-위문-숨은벽-우이령

김동면 2021. 4. 5. 17:55

요즘 점점 제가 길게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오늘은 좀 더 길게 가보려고 계획을 잡습니다. 

처음 생각으론 우이동에서 시작해서 백운대피소로 해서 숨은벽으로 내려와서 우이령 지나서 집으로 올까 하는 생각도 하다가

우이동에서 백운대 입구 까지 가는 그 길이 싫어서 우리 동네인 화계사에서 시작하기로 합니다.

긴 산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날밤에 주먹밥 도시락도 만들어 놓고 아침 7시 정각에 집을 나옵니다.

 

수락산과 불암산입니다.
마주보이는 형제봉능선 뒤로 북악산 오른쪽으로 인왕산과 안산 그리고 남산과 그 뒤의 관악산과 삼성산이 보입니다.
항상 오스프리만 메고 나오다가 오랜만에 이 배낭을 메고 나왔습니다.하글롭스RAND28입니다. 이 배낭은 뒤에 스노우슈즈를 넣을 수 있는 기능성 배낭입니다. 눈이 많은 알프스 같은 데서는 유용하겠지만, 한국에선 대신 접는 의자를 넣으면 딱입니다.
칼바위에서 파노라마
수락산
북한산군 그리고 도봉산군
민들레에 벌이 앉는 것을 찍어봤습니다.
대동문입니다
용암사지 근처의 연초록 나무
노적봉의 뒷모습
백운대
이 문을 나가면 인간 세상이~
숨은벽 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숨은벽 대슬랩 한때 바위에 빠졌을때 여기 몇 번 올라간 기억이 납니다. 고래등 바위가 제일 위험하고 미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왼쪽의 인수봉 오른쪽의 백운대 중간에 이 능선이 숨어있다고 해서 숨은벽이라고 들었습니다.
상장능선
숨은벽으로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가면 빠른데 그래도  둘레길로 가기로 합니다.교현리 까지 3.8킬로
나무다리위에서 찍었습니다.조금전에 내려온 인수봉과 숨은벽 그리고 백운대 뒷태입니다.

 

1.5리터 물이 떨어져서 편의점에서 물 한 병과 이온 음료 사서 이온음료 한 병을 원샷하니 살 것 같습니다.

거의 21킬로에 8시간 산행입니다.

몇 년 전 백두대간 중에 25킬로 걸어본 후 제일 많이 걸었는 것 같습니다.

서서히 몸도 풀리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만 해도 3시간 산행하면 힘들어했는데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몸이 좀 더 풀리면 오래전에 뻔질나게 했던 13 성문 종주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