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래전 그러니까 2008년쯤에 덕유산 종주 후에 중등산화(케이 랜더 글로보)의 좋은 경험으로 인해서
거의 백패킹 슈즈만 신고 산행했습니다.
물론 지금 까지요.
그전엔 캠프라인 애니스톰 또는 블랙스톰 신발 신고 종주 산행 같은 긴 산행을 한 후에 발바닥이 뜨겁고 아픈 것은 당연한 줄 알았지만
백패킹용 슈즈를 신고부터는 그런 일이 별로 없었거던요.
이번에 대간길 빼재-덕산재 산행을 하면서 제가 꼴찌로(정시 보다 늦지는 않았지만) 산행을 마친 경험을 하고
저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이 때문인 거도 있지만, 그 보다 제 몸을 관리 못해서 생긴 일 같았습니다.
이 쪽 대간팀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합니다.
다음 산행(성삼재-벽소령-음정)에 몸 다듬기를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배낭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 신발도 생각해 봅니다.
그러다 구입한 스카르파 키네시스입니다.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79.900 배송비 포함해서 82.900
처음 생산할 때는 30만 원이 넘었지만... 2014년에 출시한 오래된 재고이기 때문이겠죠.
오늘 '신발검증'과 '몸 다듬기'를 위해서 북한산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우이동-백운대피소-대동문-대남문-향로봉-불광동 대호아파트
오늘 산행을 하면서 느낀 거지만 가벼워서 참 좋습니다.
제가 대간팀에 따라다니려면 가볍고 빠른 산행을 위해서 샀는데 잘한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느낀 건데요.
한 발에 200그램 적어진 게 이렇게 가볍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신발 바닥은 한 10 년 전인 2012 년쯤에 첫 번째 스카르파 라닥을 구입했을 때 그 바닥창 같습니다.
딱딱하고 구부러지지 않고 그리고 별로 미끄럽지 않고... 매우 좋습니다.(캠프라인 같이 쩍쩍 달라붙지는 않습니다.)
오늘 산행 후에 집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이 제품 다시 구입한 거였습니다.
보통 중등산화 창갈이와 등산화 코를 덮는 랜드를 같이 교체하면 배송비 포함 보통 10~13 만원 정도 듭니다.
그런데 82.900 이면 창갈이 비용도 안 들 것 같기도 하고 이 제품이 재고 떨이 같으니
곧 다 팔릴 것 같아서 예비용으로 하나 더 구입을 했습니다.
10/3
어제 한계령에서 귀때기청을 지나 대승령으로 해서 장수대로 하산하는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다리는 가벼운데 몸은 무겁다 보니 오버페이스를 자주 하게 되네요.
그리고 귀때기청에서 대승령 구간의 난이도가 꽤 높은 너덜길에서 미끄러지지 않았고
하산길의 대부분이 돌계단이었지만 그런대로 견딜만했습니다.
어제 그쪽으로 같이 간 안내 산행 팀 중에 제가 제일 먼저 내려오긴 했습니다.
23년 7월에 다시 씁니다.
현재까지 시간 맞춰서 하는 산행에는 가벼워서 거의 이 신발만 사용합니다.
현재 바닥 창이 다 닳아서 두 번째 샀던 키네시스를 곧 꺼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래된 신발이라 창 바닥 속이 부서져서 벌어지는 가수분해를 걱정했는데요.
이런 바닥창은 가수분해가 되지 않는 창이더군요.
(가수분해가 되는 창은 요즘 등산화 거의 대부분 사용하는 바닥창이 두껍고 푹신한 느낌이 드는 바닥창이더군요.)
다만, 2년 가까이 신으니까 역시 오래된 신발이라 바느질 한 곳이 몇 군데 터지긴 하더군요.
이 신발 덕분에 집에 있는 비싸게 산 백패킹 슈즈는 둘레길이나 뒷산 다닐 때 재활용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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