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장비 사용기

등산복과 선캡모자와 배낭의 악취 제거(식용빙초산)

김동면 2022. 7. 23. 18:40

 

 

여름날에 지리산 같은 지방 장거리 산행 때 땀에 젖은 옷을  며칠 씩 입고

하산 후에 집에 올 때에 땀에 절은 옷을 비닐봉지에 넣어서

배낭에 넣고 오다 보니 

땀에 절은 옷이 배낭 안에서 발효(?)가 되어서 세탁을 아무리 해도 이상한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즐겨 쓰는 선캡 모자도 5시간 이상 머리에 쓰고 다니니 체온과 땀이 합쳐져서 발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을 몰랐을 땐 빨아도 냄새가 나면 아깝지만 쓰레기 통에 버렸습니다.

아크테릭스 셔츠 같은 비싼 옷은 냄새가 나도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버리지는 못하고.. 

 

이 냄새는 아무리 빨아도 악취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락스 푼 물에 담가 보기도 하고 페브리즈 뿌려 보기도 하고

베이킹소다에 담그기 등등...

설령 냄새가 없어진다 할지라도 한두 시간 땀 흘리면

똑같이  심한 악취가 재발생 합니다.

 

 

 

 

 

(등산복 악취 제거)

 

그런 중에 검색하다가 '식용 빙초산 식초'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동네 마트에 가서 구매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아무리 세탁을 해도 악취가 없어지지 않는 아크테릭스 셔츠와 몇 가지 악취가 심해서 입지 않고 있는

바지, 허리띠, 등산 셔츠를 세숫대야에 물 넣고

빙초산 몇 숟갈 정도 넣고 몇 시간 담갔다가  세탁기에 다른 세탁물과 함께 세탁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지긋지긋하던 썩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 옷을 입고 5시간 이상  땀에 완전 젖은 상태로 산행을 했는데도 냄새가 재 발생하지 않더군요.

이것은 제게는 신세계였습니다. 

 

(배낭 악취)

 제가 10년 이상 사용했던 오스프리 배낭은 여름에 땀 많이 흘리고 자주 세탁을 하지 않으면 악취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번 장마철에 산행하고 나서 세탁기에 빨아서 말렸더니

흐린 날 말려서 그런지 몰라도 더러운 냄새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냄새나는 배낭인 오스프리 스트라토스 26 배낭을

싱크대나 아님 배낭 등판이 잠길 수 있는 대야 같은 곳에 배낭 등판과 어깨 끈이 잠길 정도로 물 받아서

빙초산 100~200밀리 정도 넣고 배낭을 몇 시간 

담가 두었다가 세탁기에 넣고 세탁하니 신기하게도 꼬리꼬리 한 냄새가 없어지네요.

 

 

 

 

 

진작에 이런 정보를 알았다면 제가 애지중지했지만 냄새가 너무 나서 거의 버리다시피 한 

그레고리 나노 배낭과 그 외에  냄새나서 버렸던 수많은 옷과 모자와 시계줄에 냄새 나서 버린 고도계 시계,

 같은 등산 장비들을 버리지 않아도 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현재까지 하루 이상 빙초산 탄 물에 담가 놓아도 락스처럼 옷감 상함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3년 6월에 다시 글을 올립니다.

사용법 요약

 

(선캡 악취 제거)

등산할 때 제가 즐겨 쓰고 다니는 선캡 모자도 똑같은 증상이 생겨서 락스 탄 물에 넣어보고 온갖 짓 다 했지만

한두 시간 산행을 하면 똑같이 악취가 나옵니다.

악취 때문에 버렸던 선캡이 몇 개가 됩니다.

이 선캡은 비싸게 산 파타고니아 제품이라  버리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한 시간 이상 사용하면

이마에서 악취가 스멀스멀 나와서 사용은 하지 않고 나뒀습니다.

그러다가  이 방법을 알고부터 5시간 이상 산행을 해도 악취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식자재 마트에 가면 1.5리터에  7~8천 원 정도 하는 식용빙초산입니다.

그러니까 식당에서 대량으로 오이냉국 만들 때 사용하는 식용빙초산입니다.

 

 

제가 하는  사용방법은 세숫대야나 물통 같은 곳에 위의 빙초산을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소주잔 한두 잔 정도를 

물에 섞은 후에  악취 나고 땀에 찌든 옷이나 모자를 저녁에 담가 놓고 

아침에 세탁기 돌릴 때 어제 담가놓은 옷이나 모자를 꺼내서 다른 옷 세탁할 때 같이 하면 됩니다.

 

 
 
 

섬유가 상할 것을 걱정되는지는 몰라도 일 년 지났지만 아직은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세탁 후에 말려서 사용할 때 식초 냄새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식자재 마트에 가면 1.5리터에  6~7천 원 정도 하는 식용빙초산입니다.

그러니까 식당에서 오이냉국 만들 때 사용하는 식용빙초산입니다.

 

제가 하는  사용방법은 세숫대야나 물통 같은 곳에 위의 빙초산을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소주잔 한 컵 정도를 

물에 섞은 후에  쉰 냄새 같이 땀에 찌든 옷이나 모자를 저녁에 담가 놓고 

아침에 세탁기 돌릴 때 어제 담가놓은 꺼내서 다른 옷 세탁할 때 같이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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