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길

우두령-석교산-삼마골재-물한계곡

김동면 2021. 12. 10. 13:36

원래 물한계곡에서 시작하는 북진 대간길인데 갑자기 반대로 우두령부터 시작할 거라고 

버스 안에서 소식을 듣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그냥 대간길을 걷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우두령에서 인파가 많아서 입구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대신하여 산행 초입에 있는 물푸레나무 군락지를 찰칵.
화주봉에 오니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경치만 찍습니다. 가야할 능선
11시 방향에 구름 오른쪽에 스키장이 있는 것 보니 설천봉 같습니다.
여기에 10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증사진 찍기 위해서 줄을 서고 있습니다. 표지석 앞에서 인증사진을 올려야 인증을 해주는 것에 대해서 좋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인증을 위해 산을 많이 찾게 되는 순기능은 있겠지만...인증사진 찍는 미션이 생기고부터 산의 정상 표지석에서 사진찍기가 참 힘들어 진 것 같습니다. 인증을 정상 표지석 말고 다른 곳에 해주면 지나면서 표지석 정도 찍고 가는 산객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봅니다. 나쁘게 보면 과자 회사에서 11월11일을 빼빼로데이라고 선전하는 과자 회사의 장삿속과 별로 다를바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산행은 능선길이 비교적 편안합니다.
무주스키장이 보입니다.
지나온 능선 같습니다.
물푸레나무 군락지
밀목재
감투봉 또는 밀복봉
삼마골재입니다. 오늘은 황룡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무슨 폭포라고 했는데?
오른쪽 길이 석기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민주지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쪽에서 올라가서 석기봉 삼도봉 지나서 삼마골재로 내려오는 코스도 있습니다.
황룡사로 입구 다리입니다.
황룡사
평속이 3.1킬로로 꽤 높네요. 아마 길의 높낮이가 많지 않았기도 하고 점심으로 빵 먹을때 외에 거의 배낭을 벗지 않고 걸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의 감투봉 오를때 좀 힘들었습니다.
밧줄 잡고 오르다 보니 시계가 터치 되어서 애플워치가 운동완료가 되어있었네요. 다시 켰습니다.
역시 힘이 덜 들었는 게 심박수로 나타나네요.

 

북한산 도봉산행에선 넘어지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대간길 같이 거의 쉬지 않고 다니는 산행에선 하산길에선 체력이 소진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넘어지는 횟수가 가끔씩 생기더군요.

 

몇 년 전의 덕유산 대간길에서도 넘어져서 크게 다칠 뻔했던 기억 외에 대간길 천왕봉-중산리 하산길에서도 넘어졌고 삼마골에서 해인리 하산길에서도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습니다.

 

넘어지는 이유가 저의 체력이 소진되어서 하산길에서는 다리의 힘으로 걷는 것이 아닌 중력으로 걷다 보니

다리에 힘을 쓰지 않다보니 넘어지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에너지 보충을 하지 않아서)

그러니까 산행중에 넘어졌던 일이 공교롭게도 모두 하산길에 넘어졌던 것이었습니다.

 

검색 중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체력 소진되기 전에 먹는 파워젤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내가 찾던 거라고 확신을 합니다.

이번 산행에서 파워젤을 따뜻한 물과 함께 섞어서 하산길 오기 전에 조금씩 먹었습니다.

파워젤의 힘인지 길이 좋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산행 코스가 편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엔 다리가 풀리지 않았고  또한 넘어지지도 않고 안전하게 내려왔습니다.

 

쉬지 않고 힘들게 산행하면 소진한 만큼 에너지를 보충을 해줘야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