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물한계곡에서 시작하는 북진 대간길인데 갑자기 반대로 우두령부터 시작할 거라고
버스 안에서 소식을 듣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그냥 대간길을 걷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북한산 도봉산행에선 넘어지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대간길 같이 거의 쉬지 않고 다니는 산행에선 하산길에선 체력이 소진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넘어지는 횟수가 가끔씩 생기더군요.
몇 년 전의 덕유산 대간길에서도 넘어져서 크게 다칠 뻔했던 기억 외에 대간길 천왕봉-중산리 하산길에서도 넘어졌고 삼마골에서 해인리 하산길에서도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습니다.
넘어지는 이유가 저의 체력이 소진되어서 하산길에서는 다리의 힘으로 걷는 것이 아닌 중력으로 걷다 보니
다리에 힘을 쓰지 않다보니 넘어지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에너지 보충을 하지 않아서)
그러니까 산행중에 넘어졌던 일이 공교롭게도 모두 하산길에 넘어졌던 것이었습니다.
검색 중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체력 소진되기 전에 먹는 파워젤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내가 찾던 거라고 확신을 합니다.
이번 산행에서 파워젤을 따뜻한 물과 함께 섞어서 하산길 오기 전에 조금씩 먹었습니다.
파워젤의 힘인지 길이 좋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산행 코스가 편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엔 다리가 풀리지 않았고 또한 넘어지지도 않고 안전하게 내려왔습니다.
쉬지 않고 힘들게 산행하면 소진한 만큼 에너지를 보충을 해줘야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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