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리산둘레길) 운리-덕산

김동면 2023. 6. 19. 08:25

오늘은 운리에서 덕산까지 가는 둘레길입니다.

운리 시작점
원정마을 고목나무 아래의 평상에 주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지루한 콘크리트 길을 걷다가 왼쪽 숲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숲길이 참 좋습니다. 높낮이도 거의 없고 길도 참 좋습니다.
가다가 더우면 잠깐 손 씻을 수 있는 작은 계곡도 있습니다.
능선의 사거리길, 웅석봉과 달뜨기 능선에서 내려와서 벌목봉, 수양봉, 시무산으로 해서 덕산까지 가는 태극종주길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 길을 몇 번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최고 고도 564미터 입니다.이제는 오르막은 끝입니다. 여기서 점심도 먹고 좀 쉬다가 내려갑니다.
마근담, 이름이 특이했거던요. 오래된 유적지 이름으로 생각도 했고 또는 담자가 있어니 계곡 웅덩이 이름인줄도 생각도 했었어요. 그래서 마근담이 무슨뜻인지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습니다. 막은 담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지역이 막아 놓은 담 처럼 된 곳이라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네요.
뜨거운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서 내려갑니다.
남명 조식이 선조에게서 받은 글을 저기 비석에 적어 놓았다고 하네요.

 

저는 지리산둘레길은 힐링하는 마음으로 옵니다.

비록 지리산에서 멀리 떨어진 언저리이지만 지리산이 주는 포근함이 함께 하니까요.

 참나무 군락지 길을 지나면서 입에서 '참 좋다!'라는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런 길은 하루종일 걸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