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지리산 삼신봉을 두 번 지났지만 올해는 처음 갑니다.
06:40분 사당에서 출발해서 11시 15분쯤에 청학동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상하게 여기 불일산방 근처에 뱀이 많습니다 여기에 독사 주의 하라는 안내표지도 보이네요.
저도 여기 지나면서 뱀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저기 있는 돌탑들이 뱀들이 살기에는 좋은 장소 같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 산방과 불일폭포 근처를 조선시대에는 여기와 불일폭포를 청학동 곧 유토피아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선비나 권세가들이 많이 찾았던 곳입니다.
그때 벼슬아치들은 걷지를 않고 남여라고 불리우는 대나무 가마를 타고 유람을 했거던요.
그들의 산행기록을 보면 가마에 타고 있어면 가마를 메고 있는 젊은 중의 숨소리가 씩씩 거리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삼신봉을 왔습니다.
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며 눈이 호강하고 영혼이 힐링이 되는 것 같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지리산은 제가 40~50대 때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고 마음의 병이 들었을 때 저를 치유해 주고
제가 살아갈 힘과 안식을 얻게 해 준 은인 같은 산이었습니다.
이 산에 가는 즐거움으로 40~50대를 지탱하고 살았으니까요.
미치도록 지리산에 다니다가 한 3~4년 발을 끊었다가 그전 같이는 아니지만
다행히 요즘은 일 년에 몇 번은 다니고 있습니다.
봄에 왔다가 가을에 다시 온 지리산은 변하지 않고 저를 반갑게 맞아주고 행복하게 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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