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30일 오전 11시쯤에 어천에서 출발해서 5월 2일 인월 노인정에 07시쯤에 총 43시간 정도 무박산행을 한적 있다.그때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같이 산행을 하느라 혹시 민폐가 될까 봐 아무 생각 없이 꽁무니만 따라갔었다. 깜깜한 밤에 내 키보다 더 높은 조릿대 나무 사이로 가는 것과 그리고 새봉으로 하봉 중봉 천왕봉까지의 계속 오르는 산행을 하면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못 자고 걷기만 하는 너무 악몽같이 힘들었던 산행이었다.지나서 생각하면 극기훈련에 힘자랑하는 산행 같았다. 그리고 산행 후 후유증이 남기도 했다.나중에 산행 후 길에 대해서 기억이 거의 나지 않았다. 이번에 지리태극에서 왕등재에서 도토리봉까지 가는 길을나는 표고차 별로 없는 능선길로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