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하동호-삼화실-서당마을-하동송림공원

김동면 2022. 9. 20. 10:05

오래전 지리산 한창 다닐 때 같이 다니던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 '둘레길은 나중에 늙어서 지팡이

짚고 다닐 때 가는 거니 지금은 열심히 지리산에만 다녀! ' 

세월도 지났고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 좀 편하게 지리산 냄새 맡고 싶어서 어제 안내산악회 따라 가보기로 합니다.

 

하동호입니다. 출발지에 11시20분 쯤에 도착합니다. 이날은 아무 생각없이 지났지만 오늘 지도를 보니 오래전 악양 한바퀴 돌 때 칠성봉 전망 좋은 곳에서 식사하면서 바라본 경치 좋은 호수이네요.
지리산 둘레길 산행은 처음이라 앞에 가시는 분을 뒤따라 갑니다.
이 이정표가 지리산 둘레길 안내표지판이네요. 하동 049
사실 이길이 둘레길이 아닌것 같아요. 어제 다녀보고 지리산 둘레길은 이런 길이 아니고 넓은 도로길로 만들어 졌거던요. 저는 앞 사람 따라가다 보니..
마을의 패랭이

 

'농작물에 손대지 마세요.'정말 맞는 말입니다. 오늘도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일행중에 길에 떨어진 밤을 껍질 까서 배낭에 넣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길에 떨어진 감이나 밤은 마을 사람들이 밭에 심어 놓은 것인데, 길에 떨어졌다고 껍질 까서 배낭에 넣는 모습이 눈살 찌푸렸습니다. 밤나무밭 주인이나 마을사람들에게 들키면 큰 망신을 당할게 뻔합니다.
남쪽에서만 볼 수 있는 대나무 숲길.
빽빽하고 깜깜한 대숲을 찍어봤습니다.
힘들었던 대나무 숲길을 지나서 바라본 마을입니다.(삼화실 같기도 하지만...)
에코하우스, 6~7년 전에 몽블랑 TMB가기전에 사전모임산행하고 여기에서 일박 한 기억이 납니다.
목적지 서당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8~9킬로 (둘레길 아닌 길로 가면 더 빨리 짧게 갈 수 있습니다.)정도 걸어서 하동 송림공원으로 가야 합니다.
바람재,여기가 구재봉에서 분지봉으로 해서 하동까지 가는 능선길입니다. 능선길을 따라 중앙중학교 방향으로 하산을 해야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만, 저는 잘 모르고 계속 진행해서 마을쪽으로 넘어갑니다. 가다보니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내려옵니다.둘레길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길은 덥고 힘들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섬진강으로 내려왔습니다.이길따라 가면 저기 다리 넘어서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송림공원이 있습니다.
지금 맵을 보니 십자 커서가 있는 쪽에서 점선을 따라서 하동으로 넘어와야 하는군요. 아마 중앙중학교 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록에서 보니 높지는 않았지만, 산을 3번 올랐다가 내렸네요. 그러니까 힘들고 땀이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이 날 하동의 기온이 30도라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산처럼 그늘이 있지 않고 햇볕 쨍쨍한 도로를 걷다 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식수는 1리터 가져갔지만 더워서 물을 많이 먹다 보니 4리터 정도 마신 것 같습니다.

식수 보충은 마을회관 같은데 보면 뒤에 부동전 수도가 있어서 허락맞고 보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