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

김동면 2023. 3. 20. 09:10

이번 겨울에 추위를 피해서 남쪽의 지리산 둘레길을 몇 번 다녔습니다.

한때 계획은 제주도 올레길을 시작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저에게는 지리산이 더 의미도 있고

서울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시작을 하기로 합니다.

 

 

주천이 지리산 둘레길의 시작점입니다.
둘레길이 쉬운게 갈림길이 나오면 이런 이정표가 있습니다.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중간의 제일 높은 봉우리가 서북능선에서 제일 높은 만가지 복이 있다는 만복대입니다.
산수유 나무
AR산지도 앱으로 확인사살합니다.
여기 주천면이 해발 150미터 정도입니다.
노루귀? 야생화 이름은 잘 모르지만 사진사들이 엎드려서 정성들여서 찍고 있더군요.
해발 150미터에서 해발 600미터 가까이 계속오르막을 올라 왔습니다.
여기서부터 평지같은 길이 계속되는데 오늘 둘레길의 하이라이트 같습니다.
소나무 숲길입니다. 환상적으로 길이 좋습니다.
이런 나무 처음 봅니다. 신기하네요.
가다가 길이 좀 헛갈릴때 카카오맵으로 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 검색하고 화살표 방향으로 따라가도 좋네요.
하산을 하는데 별로 내려가지 않아도 논밭이 나옵니다.
하산했습니다. 저는 오른쪽 방향으로 갑니다.
밭 건너편에 초갓집이 정겨워서
도로를 걷다가 애플워치에서 해발고도를 보는데 여기 현재 높이가 527미터 입니다.그러니까 주천에서 산을 올라서 제일 높은 곳이 590미터인데 여기가 527미터입니다. 정감록에서 난리가 나면 피할 수 있는 십승지 중에 하나가 운봉이란 것을 들었던 말이 실감나네요.
지리산 서북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있습니다.
노치마을, 오래전 백두대간 시작할때 여기를 지나간 기억이 납니다.
길가에 핀 수선화
벚꽃길
덕운봉 수정봉을 보니 몇 년 전에 대간 초기때 지나간 기억이 납니다.
이 맵을 보니 운봉이 높은 산 위에 있는게 보이네요. 십승지가 난리가 나면 피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 십승지 중에 하나가 운봉이라고 합니다.
159미터에서 583미터까지 올라서 거의 평지를 걷는 것 같이 보이네요.

주천면에서 산으로 올라갈때는 좀 힘들었지만 

산 위에서 평지 같은 솔밭길을 걸을 때 너무 좋았습니다.

올해는 지리산 둘레길도 다니고 대간길도 다니고 가보고 싶은 산도 열심히 다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