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강에서 수철까지의 산행입니다.
오래전에 지리산 송년회로 동강마을의 어느 민박집에서 일박을 한 적은 있기는 합니다.
오늘 수철 마을까지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산악 기상대에선 지리산 웅석봉 근처에는 낮에 두 시간에 1밀리 미만 내린다고 해서
우산은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챙기지 않았거던요.
비 흠뻑 맞고 수철마을에 내려와서 혹시 식당 비슷한데 있을까 봐 찾아보니 수철가든이 보이더군요.
혹시나 하고 문을 열고 불러 봤더니 고양이만 나오네요.
수철마을회관 앞에 정자에서 서울에서 사가지고 온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 따뜻한 라면국물이 그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동강-수철
오늘처럼 비가 오지 않은 날이면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르막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 이후에는 평탄하고 호젓한 산길이라 참 좋았습니다.
정상의 전망대 이후에는 너무나 편안한 하산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우중산행을 해봤습니다.
우중산행은 많이 불편합니다. 제일 싫은 것은 등산화에 물이 들어가서 발이 불어서 불편한 것입니다.
신발은 고어텍스 신발이라 방수가 되지만, 거의 대부분이 바짓가랑이에 젖은 빗물이 양말로 번져서 신발에 물이 들어갑니다.
다행히 오늘은 비가 보슬비 정도이고 숲길이라도 풀이 길지 않아서 바짓가랑이를 적시지 않다 보니 신발 속이
젖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비닐 스패츠를 항상 배낭에 휴대하고 다녀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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