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북학생수련관-세동치-바래봉-용산마을

김동면 2023. 5. 11. 07:55

원래 등산 계획은 9일 밤차로 고치령-소백산-죽령의 무박산행이었는데 인원 부족으로 연기가 되네요.

그래도 수요일 시간을 비워뒀는데 산행은 해야겠고...

안내 산행 홈페이지를 찾다가 세동치-바래봉 구간을 발견합니다.

오래전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세동치에서 이곳으로 하산을 한 기억은 있지만 올라가 보기는 처음입니다.

사당역 출발은 인원이 다 차서 찾은 것이 태릉 출발 버스로 신청합니다.

잠실역에서 고속도로 진입하는데 30~40분이 걸리다 보니 전북학생수련관에 11시 10분쯤에 도착을 합니다.

 

전북학생수련관 출발 장소인 주차장은 해발고도가 약 600미터 정도 됩니다.

어차피 운봉 지역이 500미터 이상이니 조금만 올라가면 됩니다.

 

오르막이 꽤 가파롭습니다.
세동치 오르는 중에 보이는 세걸산
세동치에 도착을 하고 물 한 병 다 먹어서 세동치 샘물에서 물을 받기로 합니다.
세동치 샘물에서 1리터 정도 받아서 갑니다.
세걸산
뒤로 반야봉이 보입니다.
제일 뒤로 천왕봉과 왼쪽으로 중봉 하봉... 오른쪽으론 제석봉과 연하봉...
반야봉과 주능선
왼쪽부터 하봉 중봉 천왕봉 제석봉...주능선이 보입니다.겨울에 눈 쌓였을 때 바래봉이나 팔랑치 근처에서 보면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
가고 있는 능선 끝에 바래봉이 보입니다.
부운치
운봉평야,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 구간에서 저기 저수지 옆으로 지나간 기억이 납니다.
바래봉이 가까워 집니다.
꽃이 많이 시들지 않았고 지금이 절정같습니다.

 

팔랑치 부근의 철쭉입니다.
바래봉 근처의 눈이 시원해지는 숲
바로 위에 길이 있다보니 이렇게 좋은 샘물이 오염이 되었나 봅니다. 저는 한 병 받아서 먹었습니다.
바래봉을 오르다가 뒤돌아 본 서북능선과 희미하게 노고단과 종석대 그리고 만복대도 보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바래봉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작년에도 사람이 많아서 지나쳤던 곳인데 오늘은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몰라도 타 지방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이 거의 다 내려가서 앞에 한 팀이 있어서 기다려서 찍었습니다.

하산을 하니 역시 바래봉 철쭉철이라 각설이 엿장수뽕짝으로 귀가 불편해집니다.

시끄러운 소리를 피해서 버스 주차장 근처의 식당으로 갔더니 축제철이라 그런지 비싸네요.

별로 맛없고 양도 부족한 어설픈 12.000원짜리 비빔밥에 5.000원짜리 소주 마시면서 이제껏 운봉에 가지고 있던 

좋은 이미지가  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세걸산 지나서 세동치에 내려오면 다 왔다 하는 편안함이 있는 서북능선 산행의 백미인 

세동치-바래봉 구간의 산행은 즐거웠고 눈이 호강하는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