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

석남터널-가지산-상양마을

김동면 2023. 11. 23. 18:45

제주도 다녀온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고 그곳에서 걸린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었지만

여행 가기 전에 예약했던 곳이라 가기로 합니다.

 

사당에서 06:40 출발을 했지만 이곳에 11:15 도착해서 출발을 합니다.
가지산 3.0킬로
가파른 계단길
계단을 오르다가 여기가 가지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중봉인 것 같습니다.
중봉에서 찍은 파노라마
가지산 오르다가 뒤돌아 본 중봉
여기에서 헛갈립니다. 저의 오래전 기억으론 아래에 있는 헬기장으로 가는 것인데..어떤분이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고 하면서 내려가는 데 저 혼자서 좀 헛갈려서 지피에스 꺼냈더니 잘 안보여서 안경도 배낭에서 꺼내서 찾아봤습니다. 역시 헬기장 쪽이 맞네요.
여기 산방으로 내려갔으면 편안했을건데..이 산방은 오래전 영알태극종주 할 때 여기서 막걸리 마신 기억이 납니다.
운문산 가는 중에 이런 이정표가 보이면 백운산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 가시면 됩니다. 여기에는 운문산 가는 이정표가 없습니다.
이제야 운문산 이정표가 나옵니다.

 

아랫재,여기서 고민을 합니다.몸도 시원치 않고 운문산의 높은 이미지에 압도 되어서 포기를 하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천황산 샘물산장 가는 케이블카 타는 곳이 보입니다.
버스가 주차된 식당에서 바라본 운문산,왼쪽이 운문산이고 중간에 오목한 곳이 아랫재 입니다.

 

운문산, 오래전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할 때 새벽 3시에 석골사 근처에서 출발해서 깎아지른 산길을 오르다 보면

양철지붕의 상운사라는 절에서 식수도 채우고 운문산-가지산-능동산-천황산-재약산... 깜깜할 때 내려와서 

파래소폭포 근처의 유스호스텔에서 일박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오늘도 그때의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운문산을 포기한 지도 모르겠네요.

운문산은 못갔지만 그래도 가지산과 아랫재까지의 능선길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