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52

(백운산)진틀마을-상봉-쫓비산-매화마을

백운산-쫓비산-매화마을은 작년 3월 14일에 다녀왔던 코스입니다. 작년에 다녀왔기 때문에 별로 갈 생각이 없었지만 이번 겨울 산행이 거의 전부가 폭설 속의 눈산행이었고 그리고 지난번 3월 6일에 다녀왔던 두타산 코스에서 눈산행이 지겹고 질린다는 생각으로 눈이 없는 산행을 찾다가 작년에 다녀왔던 똑같은 코스였지만 다시 가기로 합니다. 오직 눈이 없고 흙을 밟을 수 있고 꽃이 피는 곳으로... 상봉에서 매봉 방향으로 넘어오는 곳이 응달이라 약간의 눈과 빙판은 있었지만 그 외엔 눈길이 아닌 이렇게 흙을 밟고 걷는 산행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무박산행을 작년 이 코스하고 전혀 안 하다가 딱 1년 만에 다시 무박으로 이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작년보다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 능선 곳곳에 피었던 진달래가 전혀 피..

한국 산 2024.03.13

댓재-두타산 왕복

두타산-무릉계곡, 몇 번이나 가려고 준비했다가 무슨 일이 생겨서 취소되었던 댓재-두타산- 베틀바위와 무릉계곡을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서울에는 눈이 전혀 오지 않았는 데 강원도 지역은 산행 며칠 전부터 눈이 많이 내린다는 심상치 않는 뉴스를 듣습니다. 안내산악회 버스 안에서 폭설 때문에 베틀바위 쪽은 못 가니까 두타산만 다녀오시라는 안내산악회 산행가이드의 안내말을 듣고 실망이 들었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오늘 산행을 택한 산행의 목적은 베틀바위와 무릉계곡을 보는 건데... 오늘 산행 내내 흙을 한 번도 밟지 않고 눈만 밟고 다녔습니다. 흐린 날씨라서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았거던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계속 흰 눈만 보고 걸으니 눈을 깜박거릴 때 녹색 잔상이 보이네요. 아마 하얀 눈이 사람눈에는 피로하게..

한국 산 2024.03.07

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올해는 시간 날 때 틈틈이 대간길에 가기로 합니다. 지난번 일요일에 큰재-지기재 다녀왔으니 오늘은 지기재부터 시작해서 화령재까지 가기로 하는 산행입니다. 사당 07:00 출발해서 지기재에 09:40 쯤에 도착을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지기재에 도착하니 약한 눈발이 날립니다. 윤지미산 하산길이 너무 미끄러웠습니다. 벌벌 떨면서 내려가는데 뒤에 오는 사람이 거침없이 내려가는 것을 보니 아이젠을 차고 있네요.ㅎㅎ 바보같이 아이젠과 스패츠도 배낭에 있는데... 아이젠을 차니 역시 덜 미끄럽고 편하네요. 눈의 깊이가 깊지 않아서 스패츠 착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쌓인 눈길에 바지단이 젖어서 양말을 통해서 신발안이 완전 다 젖어 있네요. 근래 10년 안에 이렇게 양말까지 젖는 산행은 처음입니다. 대간길..

대간길 2024.02.25

큰재-백학산-지기재

작년엔 지리산둘레길을 중심으로 가고 싶은 산을 다녔지만, 올해는 틈틈이 대간길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다녔던 대간길을 찾으니 큰재 아래로 지리산까지는 다닌 것 같네요. 이제는 큰재부터 북쪽으로 다녀보려고 합니다. 저는 복잡하지 않은 평일에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로 산에 다녔지만 이 코스 때문에 일요일인 2월 18일 오늘 산악회 버스로 이곳에 왔습니다. 산행 중에 얼었던 땅이 녹은 진창에 미끄러져서 넘어졌는데요. 한참 가는 중에 물을 먹으려고 사이드포켓을 보니 한 모금밖에 먹지 않은 물병이 넘어질 때 빠져서 없어졌네요. 오늘 산행 코스가 20킬로라서 물병을 두 개 꽂고 왔는데... 남은 200밀리 물 가지고 타는 목마름으로 산행을 했습니다. 조망이 거의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산길은 높지 않고 ..

대간길 2024.02.19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물한계곡

일주일 전에 산악회 홈페이지에서 산행코스를 뒤지다가 도마령-민주지산-삼도봉-물한계곡 코스를 보고 오르막이 상대적으로 적고 좀 편할 것 같은 생각에 신청을 합니다. 그런데 출발 이틀 전부터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어서 아직 제게 남아있는 폭설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산악기상예보에는 민주지산은 흐림으로 나왔지만 도마령에 도착하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산행이 너무 힘들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하산을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한국 산 2024.02.07

사다리재-희양산-지름티재

사다리재-은티재 산행이 있어서 신청을 합니다. 1월 30일 09:40 쯤에 이곳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희양산 하산길이 완전 빙판에 눈이 쌓여서 아이젠을 꼈지만 매우 미끄러웠습니다. 조심에 조심을 했지만 2~3미터 미끄러졌고 손바닥에 약간의 부상도 생기고 근육이 놀랬는지 허벅지에 쥐가 나네요. 온몸에 진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무리하게 끝까지 산행을 진행하는 것보다 몸을 진정하기 위해서 은티마을로 하산을 택했습니다. 어제 좀 힘들었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양팔에 근육통이 생기네요. 왼쪽 무릎 안쪽이 꽤 아프더니 오후에 되니 통증이 없어지네요. 이 산행 하기 며칠 전에도 북한산 4시간을 빠르게 다녀왔는데 그때는 통증이 전혀 없었는데 오늘은 두 팔과 종아리도 통증이 생기네요. 저에게는 꽤 힘들고 위험했던..

대간길 2024.01.31

화계사-칼바위-용암문-우이동

1월 27일 날씨도 풀리고 햇빛도 밝아서 뒷산을 가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북한산을 올랐습니다. 여기 이사 올 땐 북한산에 자주 가기 위해서 이사를 왔지만 너무 자주 북한산을 다니다 보니 요즘 좀 식상이 된 것 같아서 거의 다니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안내산악회를 자주 이용하여 전국의 유명산을 다니다가 오랜만에 뒷산을 올랐네요. 동네 뒷산이니 한 바퀴 돌고 우이동 하산 후에 집에 오는데 10분 정도 걸리니 역시 이사 온 보람이 있긴 있네요.^^ 오늘 산행을 하다 보니 북한산을 오를 때 아이젠은 필수인 것 같아요. 양지바른 곳에선 눈이 없지만 응달에는 빙판길이 많다 보니 많이 미끄럽기도 하네요.

서울 경기산 2024.01.27

안산-인왕산둘레길-창의문-광화문

전에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과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둘레길을 걷기로 합니다. 1월 24일 10시에 서대문역에서 만나는데 오늘은 이번 한파의 절정기인 것 같네요. 날씨가 꽤 춥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는지 빠짐 없이 정시에 도착을 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모두 좋은 사람들이라 즐겁게 대화하다가 청와대 정문 근처의 코다리집에서 뒷풀이 거하게 하고 시청역까지 걸었습니다.

서울 경기산 2024.01.27

운탄고도 5길

운탄고도, 야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소리를 오래전부터 들었지만 가보진 못했습니다.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1/21 오늘 가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어젯밤에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뉴스를 보고 걱정이 들었지만 다행히 오늘 날씨가 따뜻하다는 예보를 확인하고 안심이 됩니다. 눈이 많이 와서 버스가 도로를 올라가질 못한다고 해서 호텔 근처의 도로에 10시에 내려 줍니다. 말로 많이 들었던 운탄고도를 다녀왔습니다. 길도 평탄하고 걷는 데는 참 좋았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다시 다녀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흠이라면 눈이 쌓인 오늘도 자동차 통행이 자주 있는데 메마른 날이면 자동차가 더 많이 다녀서 먼지가 많이 날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한국 산 202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