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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축융봉-청량사-장인봉

올해 오월 말쯤에 축융봉 시작으로 장인봉 300미터 앞두고 체력 저하로 청량폭포로 하산한 기억이 있는 청량산을 또 가기로 합니다. 청량산, 5월에 다녀오고 어제 또 다녀왔습니다. 지난 산행에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강박관념에 허둥지둥하다가 체력을 다 소진하고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왔지만요. 이번엔 천천히 다녀도 시간이 충분할 것이다는 확신감이 있었고 설령 늦게 와서 차를 놓쳐도 다른 대중교통을 타고 온다는 자세로 힘들면 쉬면서 산행을 하였습니다. 장인봉 하산 때 다리에 쥐가 심하게 나서 앉아서 다리를 주물러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양갱을 하나 먹으니 쥐가 풀어지네요. 역시 휴식과 영양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던 산행이었습니다. 청량산 산행은 잎이 무성한 여름보다 낙엽 떨어진 가을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합니..

한국 산 2023.11.10

(무등산)원효사-서석대-장불재-꼬막재

작년에 두 번 다녀왔던 무등산을 오늘 가기로 합니다. 올해는 새로 열렸다는 인왕봉도 들려 보기도 하고 장불재에서 꼬막재까지의 둘레길 같은 평탄한 길도 생각나기도 하고요... 점심대용으로 삼각김밥 두 개를 가져가서 장불재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김밥이 생쌀을 씹는 것 같아서 한 개만 먹고 등산을 마쳤습니다. 배가 부르지 않으니 등산도 편했고 무엇보다 장불재에서 꼬막재까지의 길이 오르막이 별로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며칠있다가 5월에 다녀왔던 청량산을 다시 가기로 합니다.

한국 산 2023.11.07

죽연마을-사성암-(구례오산)-둥주리봉-동해마을

산악회 홈피를 뒤지다 구례 오산-둥주리봉 산행을 발견하고 가보기로 합니다. 몇 년 전에 지인과 함께 관광으로 셔틀버스 타고 사성암과 오산은 가보기는 했지만 이번엔 산행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 주차장에 11:05분쯤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제가 산행 이틀 전에 난생처음 독감백신을 맞았거던요. 독감백신을 맞으면 격렬한 운동과 당일 샤워를 피하라는 글을 산행 끝난 후 서울 가는 버스에서 검색해서 봤습니다. 산행 세 시간 정도 지나서 둥주리봉을 오르면서 부작용이 생기네요. 둥주리봉을 오르면 작은 봉우리 한 개 한 개가 올라가기가 힘들었고... 온몸 뼈마디가 쑤시고 급격한 피로가 생기며 졸리고 피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지도 않은 다리도 쑤시고... 저는 왜 갑자기 이럴까? 정말 온갖 생각과 의문이..

한국 산 2023.11.01

마누라와 도봉산

마누라와 항상 같이 산에 다니던 친구가 이번에는 일이 생겨서 함께 산행을 못한다고 해서 제가 대타로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마누라는 지금 소귀천 계곡에 단풍이 만발할 시기라고 하는데 내가 우겨서 도봉산으로 가기로 합니다. 소귀천으로 갔어야 했는데... 도봉산 올라가는 내내 구시렁 핀잔을 들어야 했습니다. 마누라와 함께 산행을 하니 좀 많이 느리기는 하네요. 가다가 없어서 뒤돌아 보면 한참 뒤에서 오고 있어서 기다리고...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나와서 돌아다니다 오니 기분도 좋고 몸도 상쾌하네요.

서울 경기산 2023.10.28

대전사-주왕산-용연폭포-대전사

며칠 전에 산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산악회 홈페이지를 뒤지다 보니 주왕산 산행이 있었서 산행을 신청합니다. 10/24 화요일 사당에서 06:40 출발해서 10:40 쯤에 주왕산 대전사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해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다행히 여기는 시끄러운 뽕짝의 엿장수 공연이 없기도 하고 인파가 생각보다 적어서 좋긴 합니다. 작년 가을 일요일의 내장사를 생각하면 여긴 독서실 수준입니다. 역시 단풍철에 단풍으로 유명한 산은 되도록 평일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장군봉 코스나 절골로 가는 코스도 좋을 것 같네요.

한국 산 2023.10.25

직장동료와 지리산둘레길 주천-운봉

가끔 사는 이야기 하는 전 직장 동료와 지리산둘레길이나 같이 가볼까 말을 했더니 흔쾌히 함께 걷고 싶다고 해서 실행하기로 합니다. 10/16 용산역 08:39 출발해서 남원에 10:45 도착해서 택시 타고 주천면 둘레길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러명이 함께 자다 보니 좀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정신없이 자고 아침에 무인 커피 판매점에서 커피 한 잔씩 빼서 또 걷기 시작합니다.

지리산 2023.10.18

지리산둘레길 송정-가탄

지난번 원부춘-가탄은 갑작스러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서 산행 취소를 하고 2주 기다려서 송정-가탄을 가기로 합니다. 원래 가탄-송정이지만 타고온 버스가 송정 근처엔 주차가 안된다고 반대로 가기로 합니다. 이번 코스가 힘들다는 검정라인이고 제가 등산을 소홀히 해서 좀 걱정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습도 높은 여름처럼 힘들진 않았습니다. 바람이 솔솔 불고 날씨도 알맞았고 산길도 정겨웠습니다.

지리산 2023.10.02

우이령길 맨발 걷기(뱀조심)

요즘 갑자기 산행 때 맨발로 다니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지만 별 신경 쓰지 않았거던요. 그런데 사흘 전 혼자 칼바위로 올라서 용암문으로 내려올 때 대동문 근처에서 맨발로 다니시는 분이 보여서 맨발 산행에 대해서 물어보니 아주 만족하다는 말을 듣고 저도 해보기로 합니다. 맨발 산행은 우이령 길이 딱 인 것 같아서 어제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우이령길에 들어갑니다. 안내소 지나서 콘크리트 도로가 끝나는 곳쯤 오니 비도 꽤 세차고 천둥소리도 나서. 맨발 걷기 포기하고 집에 오고 오늘 또 도전을 했습니다. 오늘은 마누라도 함께 가기로 합니다. 처음으로 맨발 걷기를 해봤습니다. 맨발로 다니다 보니 길에 돌출하는 돌이나 장애물 때문에 밟는 땅을 유심히 봐야 하고 또한 어제 비가 와서 숲이 ..

(지리산둘레길) 대축-원부춘

지리산둘레길 대축-원부춘 구간을 가기로 합니다. 입석마을에서 윗재까지 꽤 힘들었습니다. 계속된 가파른 오르막 때문에 몇 번을 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발 11미터에서 650미터 까지는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둘레길이 아니고 등산을 한 것 같았습니다. 할 때는 힘들지만 그래도 산행을 끝내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시원한 맥주 마시면 이보다 더한 행복이 없는 것 같아요.

지리산 202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