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악회의 백두대간에 4번째 참석입니다.
아마 산불방지 기간에 국립공원을 입장하지 못하는 관계로 당겨서 속리산 구간을 먼저 하기로 하는 것 같습니다.
가기 전에 이곳의 대략적인 능선과 고도를 보고 편하겠다고 생각하고 몸 관리를 게을리했던 것으로 인해서
낭패를 봅니다.
이번 산행에서 생각나는 등산 장비 후기
쿨리 25 배낭: 이젠 내 몸에 잘 맞춰져서 그런 건지 이번 산행에선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눈과 비를 계속 맞았는데도 속은 젖지 않은 것 보니 생활방수도 되는 것 같아요.
브린제 슈퍼 써모 내의: 이번에 산행 내내 참 좋았습니다. 더울 때 빠른 땀 배출과 추울 때 차갑지 않았고, 다만 겉옷 지퍼를 많이 내리면 모르는 사람은 변태 느낌을 주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함. 등산객이 별로 없어서 생각 없이 지퍼를 내리고 산행을 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에겐 충분히 불쾌감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이번 산행에서 처음 느꼈음.
폴라텍 네파 상의: 역시 폴라텍, 가볍고 따뜻하고 좋았음
블다 디스턴스 Z 폴: 가볍고 좋긴 하지만 약한 느낌이 들어서 눈길에 조심조심했음.
OR 고어 모자: 항상 배낭에 넣고 다니다 보니 다 구겨져 있었지만, 눈과 비가 올 때 우의 안 입고 모자는 쓰고 산행을 했음. 오늘 제대로 밥값을 했음.
라푸마 체인젠: 처음에는 괜히 무겁게 가져왔다고 많이 후회를 했지만 산 정상에선 눈이 많아서 미끄러웠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했음.
오리지널 버프: 15 년 넘었지만, 목에 감고 다니면 기침이 덜 남 한겨울엔 좀 부족함.
스카르파 키네시스 등산화: 눈길에 많이 젖어서 서울 도착까지 마르지 않음.
툴리스 로드러너 깔창: 무리한 산행만 다녀오면 항상 아킬레스건의 통증이 있었는데 깔창 덕분인지 몰라도 아킬레스건이 아프지 않은 것 보니 확실히 효과가 있음.
엑스피크 스마트폰 파우치: 이 파우치를 사용 후부터 산행 중에 계속 아이폰이 켜지고 앱이 실행이 되는 이유가 바로 땀이나 비로 젖은 파우치에 터치가 되는 상태에서 애플 워치의 마스크 끼고 있어도
아이폰 비번 해지가 되는 기능으로 인한 것이었음, 다른 파우치로 바꾸려고 함.
이 길의 먼저 다녀오신 분의 산행 트랙을 보니 산행길이 표고차가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좀 쉽게 보고 준비를 게을리한 게 제일 큰 실수 같습니다.( 표고차 많음)
낙엽과 눈으로 인해서 산행이 더 힘들기도 했고요.
산행에선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제가 잊어버렸나 봅니다.
다음 산행에선 편하게 가기 위해서 몸만들기 더 부지런히 해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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