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

(가야산)백운탐방소-만물상-칠불봉-우두봉-해인사

김동면 2022. 11. 23. 09:28

 

지리산 유람록에 가끔 등장하는 가야산입니다.

고운 최치원이 말년에 가야산에 들어갔다는 글도 본 기억이 나고, 지리산 칠불암에서 도를 닦던 김수로왕의 자식 중에

7명이 가야산에 들어갔다는 글도 본 기억이 납니다. 가야산이 지리산과 꽤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가야산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11/22 만물상 입구가 있는 가야산 성주 백운탐방지원소에 10:40 쯤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며칠 전에 가야산 만물상 예약을 하고 여기를 통과합니다. 어제는 못봤지만 노란 글씨로 매우 어려움이 보이네요.
계속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주차창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거의 한 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건너편의 산입니다.맵을 보니 동성봉 같기도 합니다.
만물상에서는 이런 봉우리를 계속 올랐다 내렸다 해야 합니다.
출발부터 현위치까지가 만물상 코스가 검정 라인입니다. 검정라인 표시 된 곳이 설악산 귀때기청봉-대승령 구간 같이 힘든 코스가 검정 라인입니다. 여기부터는 조금 옅어지는 검정색이네요.
지나온 능선
저기 평지같이 보이는 곳이 처음 가보지만 서성재 같아보입니다. 저기를 가려면 앞의 봉우리 몇 개를 넘어야 합니다.
만물상이 거의 끝나갑니다.
서성재와 상왕봉 칠불봉이 보입니다.
상아덤
서성재와 칠불봉과 우두봉
만물상 출구, 만물상 코스 산행을 하려면 여기서부터 성주 방향으로 내려가는 게 조금 더 편할 것 같아요.
대가야 성터가 있었지만, 힘들어서 찾지 않고 계속 갑니다.
칠불봉 오르다가 뒤 돌아 본 조망
산객의 사진을 찍어 줬더니 제 사진도 찍어줘서..
칠불봉 오르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계단 없었으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듭니다.
칠불봉입니다.
우비정
우비정이라는 우물입니다. 검색해서 보니 일년내내 마르지 않는 우물이라고 합니다.저는 계속 가물었는데 왜 이렇게 물이 있지?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어면 스틱을 넣어서 깊이를 재어 봤을건데...물 색깔을 보니 먹지는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내년 봄에 간다면 여기 좀 더 배우고 와야겠습니다.
해인사 3.9킬로
신라말에서 고려초기라고 했는데..거의 천 년을 비바람에 노출 되어서...
해인사 가는 길은 참 좋습니다.
가야산은 하산 때도 돈을 받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버스에서 3.000원씩 걷어서 줬습니다.
오르막이 많다 보니 심박수가 높게 나왔네요.17시 까지 하산하라고 했는데 한 시간 일찍 내려왔네요.

어제 다녀오고 느낀 점은 만물상을 구경하려면 성주에서 출발해서 가는 것 보다 해인사에서 출발해서 

성주 방향으로 내려가는 게 좀 더 편하게 산행을 할 것 같아요.

 

가야산, 처음 가봤지만 멋있고 좋습니다. 

 오래된 기록에서 가야산이 많이 언급 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다음에 봄에 한 번 더 와보고, 남산제일봉 코스도 다음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22일 오후에 비 온다는 예보를 듣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비 오고 바위가 많다고 해서 오래된 캠프라인 하이랜더를 꺼내서 신고 가려고 하다가 무게를 재어보니

한 짝당 840그램, 현재 신고 다니는 스카르파 키네시스가 툴리스 깔창 합쳐서 650그램이라 무게 200그램의

유혹을 넘지 못해서 키네시스 신고 조심해서 산행하기로 했습니다. 비는 2시쯤에 조금 뿌리고

하산 후에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얇은 패딩 대신에 퍼텍스 자켓을 가져갔습니다.(버스에서 추웠음)

배낭은 가벼운 나노18 배낭을 가져갑니다. 배낭이 작다 보니 꼭 필요한 것 만 넣어서 갑니다.

(겨울에는 이렇게 가면 위험 위기가 생길때 방어를 못할 수 있겠죠.)

물 1.5리터( 남았음) 편의점표 유부초밥, 태국산 샌드 비스킷 3개, 일동제약 에너지 젤 1개, 에너지바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