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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모임

6개월에 한 번씩 만나는 물빛회 모임은 음식점에서 모여서 먹고 마시고 헤어집니다. 그런데 이번 모임은 전복 가격이 많이 싸졌으니 전복으로 먹자는 의견도 있고 해서 퇴직 후 평창에서 농사짓고 계시는 형철 형 댁에서 하기로 합니다. 그러다 누가 제안을 합니다. 예전에 같이 근무했다가 15 년 만에 복직된 해고자들을 초청하기로 합니다. 몇 년 전에 퇴직하신 일수형은 축하 현수막도 준비하시고... 참으로 뜻깊고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하루 두 탕 산행

21일 직장 산익회에서 숨은벽 코스 산행이 잡혔습니다. 오늘 10시 반 까지 연신내 역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며칠 생각해본다. 열시 반에 연신내에서 만나서 버스 타고 효자2통 정류장에 11 시 쯤에 만날 바에는 산 넘어 가기로 합니다. 새벽 05:20애 집에서 나와서 화계사로 해서 범골 약수터로 해서 대동문 위문 지나서 숨은벽으로 해서 국사당에 도착하니 09:50 입니다. 11시 까지 정류장에서 직원들을 기다려서 왔던길로 해서 우이동으로 하신했습니다. 역시 만경대 길에서 만난 백운대는 멋집니다. 화계사-범골약수터-칼바위-대동문-위문-숨은벽-국사당 까지의 거리입니다. 국사당 옆에서 기다리니 무당들 굿하는 소리가 거슬려서 효자2통 정류장매점에서 맥주 한 잔 하고 기다렸습니다. 저는 국사당에서 숨은벽 능선으로..

서울 경기산 2018.06.21

오랜만의 서북능선 산행

어젯밤 22:45 여수행 열차를 타기 전 집에서 나오기전 좀 심란했습니다.내가 종주 산행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요.한때는 오산종주 지리산태극종주 지리산왕복종주 지리산남북종주 지리산십대기도처 등 종주산행 같은 극한의산행을 즐겨했던 저였는데 말입니다. 짧은산행과 거의 일년 넘게 지리산을 찾지 않았던 비루한 몸이라서 더욱 그랬습니다.마누라가 한마디 하더군요.힘들면 중간에 탈출해! 후배와의 약속도 있고해서 용산으로 나갑니다. 구례구역 03:04 도착해서 택시 곧바로 잡아타고 성삼재로 갑니다.성삼재에서 03:45 출발합니다. 오늘 날씨가 생각이상 추웠습니다.반야봉엔 상고대도 피었고요.손이 시려서 장갑 두 컬레 끼고 산행을 할 정도 입니다.이번 산행 때는 10시 전 까지 마모트 네오쉘 자켓을 벗지 못할 정도..

지리산 201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