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끝나고 우이동에 도착하니 11시 반 우이동에서 제2매표소(예전엔 이렇게 불렀는데 지금은 매표소가 없어서...)로 올라갑니다. 요즘 거의 산행을 안 하고 집에서 스쿼트 같은 맨손운동으로 대처를 합니다. 산에 대한 열정이 떨어졌는지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집에서 화초에 물 주고 집수리 같은 잡다한 일 하고 요리 같은 술안주 만드는 게 더 재미있더군요. 몇 번 쉬면서 한 시반쯤에 백운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예전의 국수를 생각하고 김밥도 안 사가지고 올라왔는데 인스턴트 제품 밖에 못 팔게 한다네요. 이 작은 국수로는 요기도 안될 것 같아서 컵라면 한 개 더 시켜서 배 채 웁니다. 몇 년 전에 TMB 몽블랑 한 바퀴 돌 때 해발이 낮은 산 아래에서 부터 3.000미터에 위치한 곳까지 대피소 식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