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26

뜻깊은 모임

6개월에 한 번씩 만나는 물빛회 모임은 음식점에서 모여서 먹고 마시고 헤어집니다. 그런데 이번 모임은 전복 가격이 많이 싸졌으니 전복으로 먹자는 의견도 있고 해서 퇴직 후 평창에서 농사짓고 계시는 형철 형 댁에서 하기로 합니다. 그러다 누가 제안을 합니다. 예전에 같이 근무했다가 15 년 만에 복직된 해고자들을 초청하기로 합니다. 몇 년 전에 퇴직하신 일수형은 축하 현수막도 준비하시고... 참으로 뜻깊고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3/14 수요일본군성노예집회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이 집회에 꼬박꼬박 참석하는 모습이 기특해서 저도 참석을 합니다.처음에는 많이 쑥스러웠지만, 역시 참석 하기를 잘했단 생각을 했습니다. 독일은 메르켈 수상이 폴란드에 가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는 장면을 예전에 티비에서 봤습니다.그기에 비해 일본은?사죄는 커녕 오히려 역사를 왜곡하고  있었던 사실을 부정하는 파렴치한 일을 자행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그런 파렴치한 정신을 가진 아베를 선출한 한거만  봐도 답이 없습니다. 어린시절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고 속아서 끌려가셔서 온갖 고초를 겪으신 할머니의 천추의 한이 풀리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잘늙는 법

◆잘 늙는 법(법륜스님)◆ 2013년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 즉문즉설 강연장에 다녀왔습니다. 올 한해 100회 강연이 이뤄질 예정인데 벌써 28번째 강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세가 71세이신 할아버지가 법륜스님에게 질문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할아버지는 강연이 시작되자 가장 첫 번째로 손을 번쩍 들어 질문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죽을 때 기분 좋게 웃으면서 죽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스님은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 며 잘 늙는 방법에 대해 다섯가지 지침을 일러주었습니다. 너무나 명쾌한 답변에 질문한 할아버지는 “가슴이 뻥 뚫렸다”며 화답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 질문자 : 저는 지금 나이가 칠 학년 일반입니다. 조금 부족하지만 열심히 산다고 살았습니다. 그런..

대천가족여행

우리 가족은 애들이 초등생 되기 전엔 가끔씩 부산도 가고 여수도 가고 했습니다. 애들이 커가면서 모두 학교에 바쁘게 지내다 보니 바다를 멀리합니다. 저도 복잡한 바다가 싫기도 하고요... 그래도 여름마다 친구가 있는 양평군 양동에 있는 산속 집에 가서 이틀 밤 정도 자고 옵니다. 그런데 애들이 이제는 양동은 가기 싫다고 합니다. 가서 고기 굽고 트럭타고 냇가에 가서 수영하는 정도라서 너무 똑같은 프로그램이라 가기 싫다고 합니다. 한 달 전 어느 날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바다 가자고 합니다. 12~13이 내 휴무일이고.. 이미 휴양소나 콘도는 매진되었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이 겨우 구해주어서 다녀왔습니다. 저는 요즘 사랑에 빠졌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말입니다. 작년 겨울 제가 심하게 힘든 때 든든한 ..

노후의 행동

노후처세 명심보감 (1) 부르는 데가 있거든 무조건 달려가라. 불러도 안 나가면, 다음부터는 부르지도 않는다. (2) 아내와 말싸움은 무조건 져라. 여자에게는 말로서 이길 수가 없고, 혹 이긴다면 그건 소탐대실이다. 밥도 제대로 못얻어 먹는 수가 있을 것이다. (3) 일어설 수 있을 때 걸어라. 걷기를 게을리하면, 일어서지도 못하게 되는 날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올 것이다. (4) 남의 경조사에 갈 때는, 제일 좋은 옷으로 차려입고 가라. 내 차림새는 나를 위한 뽐냄이 아니라 남을 위한 배려다. (5) 더 나이 먹기 전에, 아내가 말리는 것 말고는 뭐든지 시작해 보라. 일생 중에 지금이 가장 젊은 때다. (6) 옷은 좋은 것부터 입고, 말은 좋은 말부터 해라. 좋은 것만 하여도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벗들과의 이박삼일

20년을 같이 생활하던 직원이며 동지이며 친구들이 이번에 모이기로 했다. 구로 서울 청량리 용산 성북 등 각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고 한꺼번에 스케줄 맞추기가 무지하게 어렵지만 이번에 징계(?)로 인해서 시간 맞추기가 쉬웠다. 24일 낮에 우선 세명이 만나서 양동의 병은 씨 집으로 향했다. 집주인은 야간근무하러 나가고 없고. 저녁 7시쯤에 인석이도 합류했다. 마누라들 없이 우리끼리 이박삼일 동안 주지육림에 빠지기 위해서 먹을 술과 고기를 준비하고... 출근정지 1개월 받은 그림쟁이 오석이(시간은 대충 맞지만 날짜가 하루 늦네 ) 집주인이 직접 만드는 된장과 간장 그리고 고추장 단지들 조금 늦게 합류한 인석이와 석쇠에 숯불 삼겹살을 직화로 먼저 굽고 가마솥 뚜껑에 숙성(?)시켜서 먹는 맛은 한마디로 죽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