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26

작년 한해 읽은 책

10대 20대에는 열심히 책 읽다가 직장 생활하면서 점점 책과 멀어졌다. 책을 보려고 해도 마음이 복잡하고 책을 손에 잡으면 졸리고 정신이 집중 안되고 잡생각만 나서 잡지나 신문외 두꺼운 책은 읽지 않았다. 아마 재작년부터 조금씩 책을 손에 잡기 시작했다. 그러다 점점 탄력이 붙는다. 책 보는 게 점점 재미있으려고 한다. 체 게바라 평전(몇 달에 걸쳐서 출퇴근 때 읽었다. )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하면서...) 그 여자 이숙의( 이념의 역사 그뒷편에 있는 한 여자의 일생에 대해서 수기처럼 된 글이다. 눈물을 찔끔거리면서 읽었다) 지리산(김명수님의 지리산 해설) 연인과 숨고 싶은 지리산(성낙원 님의 신비스러운 지리산 종교 냄새나는 지리산) 권정생 선생님의 우리들..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리뷰)

유람기에 자주 등장하는 불일암의 불일폭포 유람기에 자주 등장하는 쌍계사. 최치원의 비석도 찍었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1권에 등장하는 법계사 옆의 문창대 향적사 샘터 향적사 터 영신대. 나는 산을 좋아한다. 그중에서 지리산은 아주 좋다. 지리산 외 다른 산은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산 일지라도 한번 다녀오면 그다음엔 별로 가고 싶단 생각이 안 든다.(북한 도봉산 빼고) 그런데 지리산은 3일 밤낮을 걸어서'이제는 질리겠지'하는 마음이 들어도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그리워지는 곳이 바로 지리산이다. 작년만해도 지리산에서 30일 밤은 잔 것 같다. 무박 태극종주, 지리 남북 종주, 화대종주, 성삼재-천왕봉 왕복 종주, 지리산 선인들의 기도처 찾기 산행을 3박 4일씩 2회, 마지막 날의 또 한 번의 1..

역사 앞에서

역사 앞에서 역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그 엄정함에 자세를 가다듬곤 합니다역사 앞에서는 그사람(집단)의처음이 나중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나중이 처음을 결정한다는 사실입니다일제하에서 친일을 하다가 뉘우치고독립운동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한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치다가막바지에 친일한 사람은 영영 용서받을 길이 없습니다역사는 무서운 것입니다당신의 사정이 어떠하든역사는 우리의 죽음 이후까지를 시퍼렇게 기록합니다오늘 현실의 승리자가 되었다고 함부로 살지 마십시오오늘 현실 패배자가 되었다고 함부로 걷지 마십시오역사는 무서운 것입니다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다 죽는가가더 중요합니다처음이 나중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나중이 처음을 결정한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박노해 중 '역사 앞에서' 전문 이 글은 7~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