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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둘레길(구름정원길-마실길-내시묘역길)

오늘 계획은 큰 딸이랑 함께 우이령 길 걷다가 수유에서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근무 끝나고 우이령으로 가는 중에 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배가 아파서 못 가겠다고. 혼자 코스 변경해서 불광동 부터 이어 가기로 해봅니다. 춥고 어두운 겨울이 지나니 봄이 오네요. 생각만 해도 울먹여지는 세월호도 차갑고 어두운 바다속에서 3년 만에 새봄과 함께 수면 위로 떠 오르고요 세월호 이야기 나와서 한마디 해보겠습니다. 제 막내딸이 세월호에서 사고 당한 단원고 아이들과 나이가 비슷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 인지 아니면 같이 근무하는 직원도 그런 증세가 생겼다는 집단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몰라도 세월호 이야기만 나오면 저는 울먹여집니다. 며칠 전 직장에서 뉴스를 보면서 눈물이 나와서 눈물 딱다가 직원들 보기가 창피하더군요. 저..

절골-칠성봉-동점재-에코하우스

뚜르 드 몽블랑 예비모임으로 지리산을 갑니다. 원래 계획은 논골마을에서 구재봉으로 해서 우리 숙소 인 에코하우스로 내려오기로 했는데... 길을 잘못 잡아서 절골에서 시작합니다. 절골입구에서 올라가니 대나무 밭이 무성합니다. 절골 출발은 논골마을에서 출발 보다 훨씬 멉니다. 오히려 회남재 출발 보다 더 먼 것 같습니다. 칠성봉 좀 지나서 바라본 악양마을 입니다. 앞에는 섬진강이 흐르네요 오른쪽 제일 높은 봉우리가 칠성봉입니다. 논골마을(배티재) 에서는 별로 멀지 않은데... 힘들고 배고파서 동점재에서 점심 먹고 도로로 하산했습니다.

지리산 2017.03.02

북한산 둘레길 1 (우이동-정릉)

제가 북한산은 수 백번 다녔지만, 둘레길은 정식으로 다녀 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가 둘레길이 보이는 아파트에 살아서 지나가기는 많이 다니긴 했지만, 정식으로 둘레길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 봤습니다. 예전에 지리산 다닐 때 알던 누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요. "둘레길은 나중에 꼬부랑 할매 되어서 지팡이 짚고 가는 게 둘레길이야" 요즘은 저도 많이 악해져서 가보기로 합니다. 우이동 매점앞에서 시작합니다. 지나다 보면 이름대로 소나무 숲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겁니다. 2킬로 조금 안돼서 약수터가 있네요. 419묘지를 지나는 곳이라 이름이 순례길 같네요. 흰구름길 이름은 이쁜데, 작명의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솔샘길, 여기에서 조금 지나다가 위로 올라가면 지금은 음용 불가지만 그 샘이 솔샘이란..

성삼재-세석-삼신봉-쌍계사

지난 7월에 정령치에서 뱀사골 산행을 다녀왔던 직원 후배가 지리산 다시 가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백무동-장터목-천왕봉-세석대피소 일박-삼신봉-쌍계사 하산하는 산행을 생각했지만, 여러가지 일로 이번 산행으로 바꾸어졌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첫 째는 더운 여름이고 둘째는 제가 요즘 폭염과 근무 그리고 교육 등으로 산행을 거의 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체중이 더 불었다는 겁니다. ㅠㅠ 밤열차 타고 구례구역에서 택시타고 성삼재 도착하니 03:50 분입니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누룽지로 아침 먹고 출발하다 돼지령 근처에서 만난 일출입니다. 임걸령에서 물 받고... 열 시 반에 연하천 도착 후 식사하고 잠시 쉬고.. 아직은 웃고 있습니다. 이제 부터 설설 더위와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주..

지리산 2016.08.27

정령치-만복대-노고단(일박)-뱀사골

직원과 지리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휴무날 같이 가자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와 곡절로 인해서 딱 둘이서 가기로합니다. 어차피 저는 혼자라도 갈거니까요. 정령치가 변했습니다. 이렇게 도로를 덮는 동물 이동통로를 만들고 있네요. 좋은 현상 같습니다. 오래전 이 길을 만들기 전에 제대로 환경평가를 했다면 이렇게 길을 만들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자연을 훼손하진 않았겠죠. 역시 비 내린 후 만복대입니다. 6~7년 전에 보았던 저의 블로그 메인사진 같지는 않았지만 멋졌습니다. 스틱을 셀카봉으로 대신하고 블투 리모컨을 단품으로 각각 구입해서 지금 사용해봅니다. 셀카봉 보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서북능선 최고봉에 왔으니, 지리산에 술 한잔 드리고 우리도 한잔합니다. 만복대..

지리산 2016.07.16

계룡산행 갑사-관음봉-삼불봉-갑사

원래 직원과 함께 13일 지리산으로 가기로 했으나 비온다는 기상대 예보에 취소하고 14일 근교산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계룡산을 가기로 합니다. 몇 년 전에 동학사로 해서 두 번 다녀온 기억은 있지만, 갑사로 시작하는 산행은 처음입니다. 용산역에서 07:55 KTX 타고 공주역에 도착하니 08:59 입니다. 도착하면 09:10 에 갑사로 출발하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 버스는 하루에 두번 정도 다니는 것 같습니다. 2.000원 입장료 내고 들어옵니다. 우리는 연천봉 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공단직원도 근처 있는 사람도 우려를 합니다. 그쪽은 힘들다고.... 맞습니다. 아주 힘듭니다. 거의 직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하산시 외에는 이리로 가지마세요.ㅎㅎ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이 ..

한국 산 201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