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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우이령

어제는 비가 와서 쉬고 오늘 다시 시작합니다. 오늘은 조금 더 길게 가려고 솔밭공원부터 시작을 합니다. 2일 전에 우이령을 돌고 와서 갑자기 엔돌핀이 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혈압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하고요. 저는 진짜 산에 안가면 몸보다 마음이 힘들 것 같아요. 산은 저를 살리는 힘이 맞습니다. 어제 다시 우이령 예약을 했지만, 오후 1시까지 가랑비가 내려서 예약 취소하고 오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오미크론 확진자가 13.000 명이 나온다고 해서 잠시 대간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8명이 한 버스를 타고 갔다왔다 하는데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입니다. 저녁에 음식을 만들어서 가족들과 맛있게 먹고 소맥도 한 잔 하고... 이런 게 행복인 것 같습니다.

1/24우이령길

작년 12/19일 대간길 백암봉-빼재 눈 산행 중에 빼재 거의 도착 즈음에 미끄러져서 넘어졌지만 당시에는 왼쪽 손가락만 아팠고 오른쪽 어깨가 조금 결리기는 했지만 멀쩡했거던요. 산행 후 2일 뒤부터 갑자기 오른쪽 어깨가 끊어지게 아파서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고 어깨에 주사도 두 방 맞고... 아직 몸이 완쾌되기 전에 다음 대간길 산행을 준비하기 위해 둘레길을 1/7일에 다녀오고 거의 몇 년 만에 몸살도 생겨서 대간도 3번을 포기하고 등산도 한 달 넘게 쉬었습니다. 집에 계속 있다 보니 나가기 싫어서 오직 집안에만 있게 되고 무기력이 생기더군요. 둘째 딸이 보기가 안 좋았는지 한마디 하더군요.' 아빠~ 밖에 좀 나가봐. 영화도 보고 아니면 카페라도 가서 커피라도 마셔봐~' 딸 때문에 집 근처 길거리를 이틀을..

1/7우이령

12/10 대간 산행 중에 눈길에 넘어져서 그때는 손가락만 아팠는데 2일이 지나니 갑자기 어깨의 통증이 심하게 생깁니다. 덕분에 1 주일 이상을 병원에 다니다보니 또 게으름이 발동을 합니다. 통증을 핑계로 거의 한 달간을 집에서 지냅니다. 13일이 대간 산행 때문에 할 수 없이 둘레길을 예약을 해서 오늘 산행을 했습니다. 나오면 이렇게 좋은데... 집에 있으면 나오기가 싫고..

퇴직 1년의 소회

작년 10월 퇴직 전부터 직원들이나 또는 친구들에게 항상 자신 있게 퇴직 후의 생활에 자신 있게 잘할 수 있다고 떠들고 다녔지만.막상 퇴직을 하니 보이지 않은 마음속의 데미지가 꽤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은둔하고 고립된 모습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물론 산도 가지 않았고요...다행히 2월부터 약간 정신을 차리고 움직였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이령길 산책을 하면서 저의 데미지가 치료가 되는 과정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술 한 잔 먹고 쓰고 있는 지금의 날짜가 12/25입니다.현재의 저는 참 좋습니다. 행복하기도 하고요.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것에서도 해방이 되었고 그리고 최소한의 먹고 살 장치도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저녁에 마누라랑 술 한 잔 하면서 한..

설천봉-백암봉-빼재

대간길 중에 백암봉-빼재 구간을 빼먹어서 이번 기회에 따라가기로 합니다. 이 산악회는 10개 이상의 기수가 백두대간을 하는 관계로 중간에 이렇게 끼워 넣기 할 수 있어서 편하네요. 지난 목요일 대간길 이후, 처음 산행입니다. 월요일 부스터 샷 백신을 맞고 3일 정도 앓았다가, 미세먼지와 추위와 게으름으로 산행을 전혀 하지 않았더니 이렇게 고생이 되었네요. 점심 대신 먹을 소시지빵을 냉장고에 넣어 두고 깜빡하고 가져오지를 못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생각이 나서 휴게소 도착했을 때 점심 대용으로 편의점에 가서 모나카 과자를 한 통을 사서 산행을 했는데요. 막상 점심 겸 해서 먹으려고 하니 추워서 그런지 과자가 너무 딱딱하네요. 두 개 먹고 포기했습니다. 산행 내내 모나카 과자 두 개와 양갱 하나 그리고 에너지..

대간길 2021.12.20

우두령-석교산-삼마골재-물한계곡

원래 물한계곡에서 시작하는 북진 대간길인데 갑자기 반대로 우두령부터 시작할 거라고 버스 안에서 소식을 듣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그냥 대간길을 걷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북한산 도봉산행에선 넘어지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대간길 같이 거의 쉬지 않고 다니는 산행에선 하산길에선 체력이 소진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넘어지는 횟수가 가끔씩 생기더군요. 몇 년 전의 덕유산 대간길에서도 넘어져서 크게 다칠 뻔했던 기억 외에 대간길 천왕봉-중산리 하산길에서도 넘어졌고 삼마골에서 해인리 하산길에서도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습니다. 넘어지는 이유가 저의 체력이 소진되어서 하산길에서는 다리의 힘으로 걷는 것이 아닌 중력으로 걷다 보니 다리에 힘을 쓰지 않다보니 넘어지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에너지 보충..

대간길 2021.12.10

우이동-시루봉-오봉-오봉탐방소-교현리-우이동

지난번에는 왕실 묘역 길 옆에 있는 다리로 해서 바로 올라가는 바람에 찌그러진 시가가 되었기에, 이번엔 제대로 된 시가담배를 만들기 위해서 시루봉으로 해서 가기로 합니다. 우이동에 10시 조금 못되게 도착을 합니다. 내려서 gps맵 켜고 애플 워치를 트레킹 시작을 하려고 보니 애플 워치를 가지고 오지 않았네요. 없을 때는 전혀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았지만, 몇 달 사용하다가 오늘 안 가져오니 많이 불편합니다. 산행 중에 심심할 때 심박수와 1킬로마다 알려주는 기능 그리고 마스크 벗지 않고 아이폰 열리게 하는 기능 등... 목요일 대간 산행을 위한 준비운동을 위해서( 준비 산행을 안 하면 아주 힘들다 보니.) 산행을 했었지만 덕분에 저의 산행이 점점 단단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한텐 백두대간의 순기능입니다.

국민대-형제봉능선-대성문-용암문-우이동

미세먼지 때문에 비가 와서, 추워서, 온갖 핑계대고 산에 안 가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했지만 오늘도 미적거리다가 늦게나마 집에서 나옵니다. 어젯밤 생각에는 구기동에서 올라갈까 생각했지만, 이넘의 게으름 때문에 국민대에서 형제봉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날씨가 추웠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오면 좋은데...

서울 경기산 2021.12.02

덕산재-박석산-삼도봉-삼마골재-해인리마을

지난 대간 산행인 속리산 코스에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나름 이번 산행을 위하여 연습도 좀 했습니다. 오늘은 덕산재부터 시작하는 대간길입니다. 평균속도가 2.6 킬로이면 꽤 빨리 운행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심박수도 137이면 높게 나왔고요. 지난 산행에서 브린제 망사 내의 때문에 변태로 오인받은 것 때문에 이번 산행에서는 망사 내의 대신 여름 반팔 등산복을 속에 입었는데 많이 불편합니다. 땀이 날 때는 달라붙고 젖어있는 기분이 싫었고 땀이 식으면 온몸이 차갑고 한기가 돌고 추워집니다. 다음 산행에선 누가 뭐라해도 눈 딱 감고 브린제 망사 내의 입어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점심과 저녁식사는 편의점표 유부초밥과 삼각김밥을 가져 갔었는데 추울 때 먹기가 불편할 것 같아서 파리바게뜨에서 구입한 ..

대간길 2021.11.26

왕실묘역길-우이암-도봉옛길-우이동

며칠간 미세먼지가 최악이라서 산행을 못했습니다. 어젯밤에 비가 와서 오늘은 미세먼지가 적을 거라고 생각하고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대신에 날씨가 춥습니다. 그래도 오늘 나가지 않으면 목요일 대간길에서 많이 힘들거라 생각하고 무조건 나가기로 합니다. 미세먼지보다 추운 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낭 안엔 뜨거운 커피와 빵이 있었지만 춥다 보니 쉬지를 않았습니다. 내일도 미세먼지 없으면 잠깐 산행을 해야겠습니다.

서울 경기산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