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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서당마을-대축-악양

7/6 반야봉 산행 이후 오랜만에 산행기를 올립니다. 지난달 지리산 둘레길 위태-하동을 가려고 새벽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배낭 다 싸놓고는 많은 비가 내린다는 그 지역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아서 둘레길도 좋지만 혹시 그 지역 주민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하다가 회비 45.000원이 아깝지만 둘레길 위태-하동 구간을 포기합니다. 하동호-삼화실-하동 구간은 작년에 다녀왔기에 가지 않았고요. 비 많이 오고 날씨 더울 땐 집에서 시원하게 지내는 게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동면이 아닌 하면을 40일 가까이했습니다. 8/20 서당마을- 대축마을 둘레길 산행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다리에 근육을 붙이기 위해서 지난 한 주는 북한산 둘레길을 새벽에 한 시간씩 다니기는 했지만요... 이번 땡볕 더위 산행에서 가장..

지리산 2023.08.21

성삼재-반야봉 왕복산행

지난해 가을에 다녀온 반야봉을 오늘 가려고 합니다. 성삼재에서 반야봉 들러서 뱀사골 하산이 좋은데... 그 코스 산행은 무박 외에는 없어서 성삼재-반야봉 왕복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지리산 가기 전날 저녁에 지리산을 간다고 생각하니 옛날처럼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마음이 조금 설레네요. 예전엔 지리산 가려면 보름 전부터 열차와 택시예약 같은 교통편 예약 그리고 대피소 예약과 산행 때 먹고 마실 음식도 준비하고...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컨디션도 유지하고 그리고 술도 자제하고 손톱 발톱도 정리하고... 지리산 산행을 준비하며 지냈던 그 자체가 귀찮지 않았고 오히려 즐거웠던 기억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이런 것을 준비하는 자체가 행복하고 설레었거던요. 애인 만나러 가기 전에 두근거리는 마음처럼요... 여기 안내..

지리산 2023.07.07

지리산둘레길 위태-덕산

원래 정상 코스는 덕산-위태 이지만 위태에는 우리가 타고 온 버스를 주차하기도 힘들고 식당도 없다고 하니 운영진에서 이 코스만 반대로 운행하기로 했나 봅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오래전에 사놓은 선글라스가 있지만 제가 선글라스를 쓰면 전철에서 구걸하는 사람의 모습과 비슷해서 겨울의 눈 산행 말고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거던요. 몇 주전의 둘레길 산행에서 햇빛에 반사된 콘크리트 때문에 눈이 부신 경험이 있어서 가지고 다니긴 했지만 오늘 제대로 사용을 했습니다. 둘레길 도로를 걸을 땐 선글라스는 필수품 같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저에게 둘레길은 치열한 산행이 아닌 힐링이 되고 포근한 여행 같은 산행이 거던요. 오늘도 많이 덥기는 했지만 그래도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지리산 2023.07.02

(지리산둘레길) 성심원-운리

오늘은 성심원-운리까지 가는 둘레길입니다. 10:30 쯤에 성심원 앞에 도착을 해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둘레길을 힐링하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다닙니다. 오늘은 오르막에선 좀 힘들긴 했지만 산허리 임도를 타고 혼자서 내려오는 길이 너무 좋았습니다. 꽃향기 숲향기에 새소리 간간히 부는 바람도 좋았고요. 책이나 그림에서 봤던 단속사지를 구경한 것도 참 좋았습니다.

지리산 2023.06.05

(청량산)축융봉-청량사-탁필봉-하늘다리

청량산, 경치가 멋있고 수려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가보기로 합니다. 제 지피에스 맵에도 이 절 뒤로 길이 나와있고요. 오늘 등산 코스도 여기 절 뒤로 해서 뒷실고개 쪽으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청량산 산행 길에 대해서 산행 예습을 하였던가 아니면 절 앞마당에서 쉬면서 GPS map을 꺼내서 봤다면 이런 실수가 없었을 겁니다. 변명이지만 저보다 앞서가던 두 분이 여기 보이는 절 뒤에서 나오면서 여기 절 뒤로 길이 없다고 말을 하고 조금 전에 산길로 지나왔던 청량사 입구로 되돌아갑니다. 저도 아무 생각 없이 그분들을 뒤따라 갑니다. 조금 전에 지나왔던 청량사 입구에 보면 아무 설명 없이 오직 '등산코스'라는 넓은 이정표가 있기는 합니다. 그 이정표 대로 올라가니 김생굴도..

한국 산 2023.05.31

단곡계곡-두위봉-자뭇골-민둥산

현시기의 소백산 코스가 제일 좋을 것 같아서 평일 산행으로 고치령-죽령 코스를 이전 것 1개와 합 3개 신청했는데 인원 미달로 한 개는 연기되고 두 개 취소가 되네요.(등산인구가 갑자기 줄어든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산행은 해야겠고... 당일 산행으로 처음 들어보는 두위봉과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가보지 않았던 민둥산을 연계하는 산행이 있어서 신청을 했습니다. 안내 대장과 기사님이 얘기가 잘 통해서 여기 버스 정류장 공터에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대기하고 있네요. 버스가 없으면 민둥산 입구인 증평 초등학교까지 4킬로를 아스팔트 도로로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두위봉 민둥산, 두 산을 연계하는 산행은 꽤 힘드네요. 버스가 없었다면 더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위봉의 철쭉도 좋았고 ..

한국 산 2023.05.26

(지리산둘레길) 수철-선녀탕-성심원

5/7일 이곳에서 산행을 마친 2주 만인 오늘 수철마을에 10:30쯤에 다시 왔습니다. 내리교, 선녀탕 코스로 가기로 한 저는 이 근처에서 조금 헤맵니다. 옆에 정자에 앉아서 지도도 다시 보고 물도 마시고... 카카오맵 앱에서 지곡사지를 검색해서 따라가기를 하였습니다. 계속 차도를 따라서 걷다 보면 이정표가 있습니다. 저는 산으로 오르는 줄 알고 여기서 스틱도 꺼냈지만 한 번도 사용을 안 하고 계속 포장도로로만 가야 합니다. 1472년 당시 함양군수 김종직의 유두류록에는 산청 웅석봉 쪽으로 지나지는 않았는 것 같네요. 혹시 지장사가 지곡사 아닌가 하는 생각에 찾아보니 지장사는 함양에 있는 절이었습니다. 김종직의 다른 기록에 적혀있는 지 아니면 여기 책에는 누락되었는지 또는 다른 분의 지리산 유람록을 착각..

지리산 2023.05.22

피재-석기암-원주감악산-황둔리

수요일쯤에 시간도 비어서 산행할 곳을 안내산행 홈페이지에서 찾아봅니다. 버스 이동 시간이 짧고 좀 편한 산행 같아서 신청을 해봅니다. 사당역 7시 출발해서 제천의 피재에 09:30에 도착을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발지인 이곳은 해발고도가 500미터가 넘습니다. 피재에서 출발해서 감악산을 처음 가는 산객은 GPS맵이 없으면 좀 불편할 것 같아요. 석기암 이후에는 가다가 길이 끊어지기도 하고 희미한 갈래길도 나오기도 하고 계속되는 숲길이라 조망이 없다 보니 길 찾기가 좀 헛갈릴 때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맵스 3디 gps어플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GPS맵의 도움으로 알바 거의 없이 감악산 산행을 마쳤습니다. 하산길에 계곡이 있어서 발 담그고 좀 쉬었다가 내려왔습니다.

한국 산 202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