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 수확 2017년 이사 온 첫 해에 대봉감이 이 정도 열려서 연시를 만들어서 그 해와 다음 해 김장에 설탕 대신 넣어서 맛있게 먹었지만, 제가 감나무가 늘어진 게 보기 싫어서 가지를 너무 많이 잘랐더니 몇 년 간 열리지 않다가 올해 좀 열리네요. 햇볕을 많이 받으면 더 열릴 수 있지만, 집 구조상 막혀 있다 보니.. 올해도 여기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이미 나무에서 연시 된 것과 합쳐서 올해 김장에 설탕 대신 연시를 넣어서 담았는데 맛있네요. 세상 사는 이야기 2022.12.16
(무등산)둔병재-백마능선-장불재-중봉-동화사터-증심교 지난 11/24 무등산을 다녀오면서 무등산 백마능선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산행 신청을 하고 12/13 오늘 가기로 합니다. 산행 당일 새벽에 일어나니 몸살끼가 생긴 것 같이 컨디션이 영 아닙니다. 산행 포기도 생각했지만 백마능선 산행을 놓치기 아깝고 산행 회비도 아까워서 좀 참고 가기로 합니다. 컨디션이 안 좋으니 배낭을 최고로 가볍게 줄이고 산행하다가 힘들면 장불재에서 하산하기로 합니다. 무등산, 21일 만에 다시 왔지만 매력 있는 산입니다. 왜 광주하면 무등산이 상징인지 알 것 같습니다. 내년에 따뜻한 봄에 다시 오고 자주 찾아야겠습니다. 몸이 안 좋아서 최대한 가볍게 가기 위해서 18리터 배낭을 가져가다 보니 두꺼운 패딩과 털모자 등 방한 용품을 챙겨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양산에서.. 한국 산 2022.12.14
(무등산) 원효주차장-장불재-서석대정상-장불재-꼬막재 국립공원에 속한 산 다 가보기 시리즈로 이틀 전 가야산에 이어서 무등산을 11/24 오늘 갑니다. 무등산, 오래전 30여년 전에 아는 후배 결혼식에 갔다가 그 버스가 무등산에 관광을 해서 버스에 내려서 본 기억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등산으로 무등산을 가기로 합니다. 계속 서석대 방향으로 0.5킬로 올라가면 정상으로 가는데요. 제가 어줍잖게 본 지도를 보니 반달 모양으로 돌아가는 것이 있어서 장불재를 지나서 가는 줄 알고 장불재 방면으로 갑니다.(절대 이렇게 가면 안 됩니다.) 무등산, 참으로 멋지고 산행하기 좋은 산이네요. 길도 완만하고 경치도 멋지고... 이제 여기 무등산을 자주 다녀야겠습니다. 한국 산 2022.11.25
(가야산)백운탐방소-만물상-칠불봉-우두봉-해인사 지리산 유람록에 가끔 등장하는 가야산입니다. 고운 최치원이 말년에 가야산에 들어갔다는 글도 본 기억이 나고, 지리산 칠불암에서 도를 닦던 김수로왕의 자식 중에 7명이 가야산에 들어갔다는 글도 본 기억이 납니다. 가야산이 지리산과 꽤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가야산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11/22 만물상 입구가 있는 가야산 성주 백운탐방지원소에 10:40 쯤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제 다녀오고 느낀 점은 만물상을 구경하려면 성주에서 출발해서 가는 것 보다 해인사에서 출발해서 성주 방향으로 내려가는 게 좀 더 편하게 산행을 할 것 같아요. 가야산, 처음 가봤지만 멋있고 좋습니다. 오래된 기록에서 가야산이 많이 언급 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다음에 봄에 한 번 더 와보고, 남산제일봉 .. 한국 산 2022.11.23
(와룡산)천왕봉-새섬봉-민재봉-백천사 십 수년 전에 3번째 지리산 태극종주 후 무릎 부상이 생겨서 몇 달간 지리산 산행을 쉬다 보니 지리산이 그리워집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해서 단숨에 읽은 책이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 1~4 권입니다. 이 책에는 모화사상에 젖어 있는 그 당시 사대부나 권력가들이 흠모했던 중국의 책 속에 지리산이 가끔 등장합니다. 그 책 속의 지리산은 불로초가 있는 신비한 산이고 청학동이라는 상상 속의 이상향이 있는 산으로 묘사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글에는 남원(옛이름)의 남쪽에 있는 산이 라고 합니다. 신라 석학 최치원의 지리산의 흔적과 기록, 고려 무신정권 때 이인로도 지리산에 다녀온 글도 있다 보니 사대부와 권력자들이 호기심으로 지리산 유람을 했었고, 산행 일기를 남겨 놓았던 것을 한글로 쉽게 풀이해놓은 .. 한국 산 2022.11.17
(월악산)11/9 수산교-월악산 영봉-덕주사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국립공원 산행하기 시리즈로 월악산을 가기로 합니다. 등산 20년 가까이 다녔지만 부끄럽게도 월악산이 국립공원이고 제천 근처라는 것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편식하는 등산을 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쉽게 전국의 유명산을 갈 수 있는 안내산악회를 알았으니 열심히 다녀야겠습니다. 처음 가봤지만 매력 있는 산입니다. 다음에 꽃 필 때 다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월악산을 검색하니 계단 때문에 힘들다는 글이 많아서 최대한 가볍게 가기 위해서 배낭도 나노 18리터를 가져갔습니다. 나노 신형 배낭에 대해서 구형과 달라서 실망해서 몇 년간 사용을 하지 않다가 요즘 자주 사용을 하는데요. 가볍게 다니기에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보름 전부터 무릎이 약간 시큰거려서 지방 산행에는 .. 한국 산 2022.11.10
11/6 내장산 8봉 산행 지난달 17일에 대가저수지-신선봉-백암산 상왕봉-백양사에 갔을 때 내장산을 겉 맛만 본 것 같아서 진짜 내장산을 한 바퀴 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이달 초에 다음에 갈 산행을 안내산악회 홈페이지에서 뒤지고 있는데 내장산 8봉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침 자리도 있고요. 무박산행을 하면 잠 못 자는 것도 있지만, 화장실 문제가 제게는 더 큰 고역입니다. 가을 겨울 무박산행은 날이 늦게 밝아지기 때문에 3~4시간 이상을 렌턴에 의지하는 깜깜이 산행을 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가을 겨울 무박산행은 피하기로 했지만 이런 기회가 드물 것 같아서 산행을 신청합니다. 서래탐방센터에서 03:40분쯤에 출발을 합니다. 위 사진의 두 분이 보이는 길을 나가면 내장사로 가는 도로가 나옵니다. 도로에는 서울 홍대.. 한국 산 2022.11.07
인왕산-창의문-팔각정-혜화문-흥인지문 전 직장의 동료가 연락이 와서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시청역에서 만나서 광화문을 지나서 인왕산으로 들어갑니다. 처음 산행 계획은 올봄에 함께 다녀왔던 북악산 새로 열린 길 만 가려고 했다가 이렇게 순성놀이의 성곽길 탐방이 되어버렸네요.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고마운 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실컷 수다 떨고 왔으니까요. 하산 후에 치킨집에서 맥주 마시고 기분 좋게 집에 왔습니다. 서울 경기산 2022.11.03
국민대-대성문-대동문-진달래능선-우이동 국민대에 도착하니 오후 한 시쯤 되었습니다. 형제봉 능선으로 해서 대성문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오늘 조금 늦게 나왔지만 가을이 무르익은 북한산이었습니다. 서울 경기산 2022.11.01
마누라와 가을 산책 우이역-영봉-하루재-우이역 오늘은 토요일이라 마누라와 산행하기로 하는 날입니다. 가을의 토요일이라 백운대 가는 쪽은 인파가 붐비기 때문에 인파가 덜 붐비는 영봉으로 가볍게 산행하기로 합니다. 하산 후 늦은 점심을 우이동에서 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 동네 근처의 돼지갈빗집에서 소주 한 잔 하고 집에 왔습니다. 서울 경기산 202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