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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칼바위-용암문-우이동

날씨도 선선해지고 습도도 낮아져서 이제는 진짜 산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집을 나섭니다. 보름 전에 진달래 능선으로 해서 칼바위 하산을 할 때 얼마나 덥고 습도가 높았는지 산행 내내 힘들었고 수건을 짜면 물이 주르륵 나올 정도로 땀을 흘렸고. 그리고 얼마나 땀을 흘리고 힘들었던지 그 후유증으로 밤에 잠을 설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처서를 지나니 바로 날씨가 변하네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청명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부는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 같았습니다. 그래서 산행도 별로 힘들지 않았고 땀도 많이 흘리지 않았습니다. 산행속도도 꽤 나온 것 보니 아마 날씨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서울 경기산 2022.08.28

소나무길-순례길-흰구름길

정오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우산 한 개 들고 우이 역부터 걷기 시작합니다. 역시 정오 지나니 비가 약하게 옵니다. 내려갈까 하는 마음도 생겨서 솔밭공원까지 내려왔다가 비가 조금 멈춰서 다시 순례길로 들어갑니다. 우산 쓰고 둘레길 천천히 걷다가 집에 왔습니다. 집에 오니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네요. 시간 참 잘 맞췄습니다.

8/4 화계사-우이령

날씨가 덥기는 했지만 산으로 가기로 합니다. 오늘 코스는 화계사 둘레길로 해서 우이령까지가 목표입니다. 오늘 덥기는 진짜 덥네요. 땀이 그냥 줄줄 흐른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배낭에 수건 걸고 다니는 사람들을 극혐 하고 한 번도 배낭에 수건을 걸고 산행을 하지 않았지만 며칠 전부터 저는 수건을 배낭에 걸고 산행을 했습니다. 어차피 혼자 산행이라 볼 사람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손수건으로는 감당이 되지를 않았고요. 오늘 하산 중에 보니 배낭에 걸린 수건이 푹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린 것 같습니다. 날씨 좀 풀릴때 까지는 수건 걸고 산행해야겠습니다. 집에 와서 샤워하는데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1 우이령

가족과 함께한 산속에서 일 박 휴가 다녀오고 하루 쉬고 백신 4차 맞고 2일간 후유증으로 골골하다가 오늘 비가 그치기에 당일 예약으로 우이령 다녀왔습니다. 무더위와 가족 휴가와 4차 백신 맞고 2일간 아팠다가 거의 8일 만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땀이 줄줄 흐르고 높은 습도로 숨이 막히지만, 그래도 한 바퀴 돌고 나니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지난 호명산 산행에서 충격을 받고 나름 며칠간 몸 관리했지만 또 느슨해져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주 5일 목표로 둘레길 같은 짧은 산책겸 등산으로 다녀야겠습니다.

등산복과 선캡모자와 배낭의 악취 제거(식용빙초산)

여름날에 지리산 같은 지방 장거리 산행 때 땀에 젖은 옷을 며칠 씩 입고 하산 후에 집에 올 때에 땀에 절은 옷을 비닐봉지에 넣어서 배낭에 넣고 오다 보니 땀에 절은 옷이 배낭 안에서 발효(?)가 되어서 세탁을 아무리 해도 이상한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즐겨 쓰는 선캡 모자도 5시간 이상 머리에 쓰고 다니니 체온과 땀이 합쳐져서 발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을 몰랐을 땐 빨아도 냄새가 나면 아깝지만 쓰레기 통에 버렸습니다. 아크테릭스 셔츠 같은 비싼 옷은 냄새가 나도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버리지는 못하고.. 이 냄새는 아무리 빨아도 악취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락스 푼 물에 담가 보기도 하고 페브리즈 뿌려 보기도 하고 베이킹소다에 담그기 등등... 설령 냄새가 없어진다 할지라도 한두..

7/21 청평역-호명산-호명호수

석 달만에 전 직장 산악회에 따라갑니다. 청평역에 내려서 호명산에 올라갑니다. 길이 급경사 구간입니다. 솔직히 좀 많이 힘듭니다. 오늘 경기도 호명산이라서 제 생각엔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산행으로 착각하고 슬리퍼 등 물놀이용 장비를 가지고 나옵니다. 전혀 그런 산행이 아니라 우중산행이며 꽤 가파르고 힘든 산행입니다. 오르막도 급경사로 올라가야 하고 비가 와서 쉴 곳도 별로 없고... 아무튼 꽤 많이 힘들었습니다.

서울 경기산 202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