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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반야봉-뱀사골

오늘은 성삼재-뱀사골 산행을 가기로 합니다. 이 코스는 2006년 6월 6일에 초보 등산 카페에서 무박산행으로 제가 지리산에 처음 산행을 했던 코스입니다. 찾아보니 그때는 거의 11시간 걸렸는 것으로 나옵니다. 오늘은 무박이 아닌 7시간 코스로 가기로 합니다. 성삼재에 11시 도착을 하였으니 반선까지 18:00 안에 도착하라고 합니다. 저는 7시간 안에 불가능할 것 같아서 가다가 시간이 안될 것 같으면 반야봉 통과하면 될 거라는 생각에 산행 신청을 했거던요. 반야라는 뜻은 불교용어로 지혜라는 뜻이라네요. 그래서 지리산이라 부르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반야봉, 호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춘향전에서 월매가 반야봉을 바라보며 기도하여 얻은 딸이 춘향이라고 읽은 기억이 납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이명박..

지리산 2022.10.25

우이역-소귀천계곡-대동문-칼바위-화계사

집에서 정오쯤 나와서 우이 역으로 갑니다. 전철에서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항상 다니던 진달래 능선의 바로 아래 길인 소귀천 계곡을 오랜만에 올라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풍 구경은 전혀 생각지 않았는데, 단풍이 붉게 피었네요. 단풍 구경하면서 오르니 힘들지 않고 여름이 지나서 눈에 성가시게 구는 벌레도 없고... 너무 좋습니다. 정오쯤 집에서 나와서 간단하게 단풍 구경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몸이 가벼워지니 산행이 두렵지 않고 참 재미있네요. 10/23 일요일 오후 한 시쯤에 마누라와 함께 집에서 나옵니다. 오늘은 금요일 다녀왔던 소귀천 계곡에서 간단한 단풍산행을 다시 하기로 합니다. 우이 역-소귀천계곡-대동문 입구-운가사-아카데미하우스 산행을 했습니다. 마누라에게 단풍을 보여주려고 데려 갔는데 ..

서울 경기산 2022.10.21

10/19 함백산 태백산

제가 등산을 해보지 못한 한국의 국립공원 산 다녀보기 산행입니다. 이틀 전인 17일에 내장산을 다녀오고 오늘은 태백산을 가기로 합니다. 오늘도 역시 편한 안내산악회를 통해서 가기로 합니다. 백대 명산 프로그램 때문에 함백산과 태백산을 함께 가는 산행이네요.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태백산 산행은 화방재-천제단-당골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산행 신청을 할 때 17일 산행을 하고 19일 다시 산행을 하면 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편했습니다. 요즘 참 재미있습니다. 예전엔 큰 마음먹어야 가는 지방 유명산을 이렇게 쉽게 편하게 경제적으로 다녀올 수 있고요.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당일로 다녀와서 집에서 편히 잘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여러 산에 다니다 보니 몸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

한국 산 2022.10.20

11/17 대가저수지-신선봉-상왕봉-백양사(내장산)

주로 북한산 지리산만 다니다 보니 다른 산을 많이 못 간 것을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아직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에 속한 산부터 다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겨 봅니다. 내장산, 관광목적으로 몇 번 가보기는 했지요. 어느 단풍철에 내장사 입구에 몰려든 전국의 엿장수 구경과 수많은 인파와 그리고 겨울 어느 땐가 무슨 모임으로 케이블카 타 본 기억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등산으로 내장산 국립공원을 가보기로 합니다. 초반의 신선봉 오를 때 깔딱 고개가 좀 많이 힘들었지만 순창새재부터는 길도 평탄하고 어렵지 않았습니다. 지난 소백산 이후 오늘은 내장산에 다녀왔습니다. 내일 19일은 함백산과 태백산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요즘 산행이 참 즐겁습니다. 겨울 오기전에 열심히 다녀야 되겠습니다.

한국 산 2022.10.18

어의곡-비로봉-연화봉-희방사(소백산)

며칠 전 안내 산악회 홈피에 들어가서 어디 갈만한 산이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뒤져봅니다. 찾아보니 13일 소백산 예약을 하고 보니 17일 내장산이 있어서 함께 예약을 해봅니다. 소백산, 저에게는 지리산 북한산 다음으로 좋아하고 제게는 의미 있는 산입니다. 오늘 기분 좋게 만족스러운 산행이었습니다. 인파도 없고 경치도 기가 막히게 멋지고 날씨도 산행하기 딱 좋고... 몇 번 다녀온 소백산을 또 가는 것에 대해서 조금 갈등을 했지만, 제 입장에서 소백산을 갈 때마다 만족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똑 같이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17일에 내장산, 19일에 태백산, 24일에 지리산... 요즘 안내산악회 덕 많이 봅니다. 이렇게 쉽게 편하게 저렴하게 내가 원하는 산행을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한국 산 2022.10.13

10/11 동네 뒷산

며칠 쉬고 오늘 뒷산을 가볍게 돌고 오기로 합니다. 모레에 가는 안내 산악회의 소백산 산행이 있습니다. 제가 20년 가까이 지리산과 북한산만 다닌 것 같습니다. 교통과 시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는 좀 더 다양하게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우선 국립공원을 열심히 다녀보기로 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국립공원이 꽤 있네요. 이제라도 국립공원 도장깨기(?)까지는 아니지만, 가보지 못한 국립공원부터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행을 옮기기로 합니다. 소백산은 4회 정도 다녀온 것 같지만, 그냥 등산의 목적으로 가보려고요.

서울 경기산 2022.10.11

청학동-삼신봉-세석-천왕봉-중산리

10/7 늦은 밤에 안내산악회 버스로 사당역에서 출발해서 새벽 4시쯤에 해발고도 700미터가 조금 넘는 하동 청학동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인파가 너무 많다 보니 근처에서 밥 먹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만 오면 심하게 나는 반찬 냄새가 나지는 않습니다. 여기 근처 로타리 대피소에서 에너지 젤 한 개 더 먹고 물도 보충합니다. 오래전엔 100킬로 지리태극종주를 48시간 무박으로 할 때도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았지만, 산 다니기를 게을리 하고 살도 찌고 나이도 들다 보니 체력이 많이 약해져서 무리한 산행을 하면 체력을 다 사용한 하산 때는 꼭 쥐가 나기도 하고 체력 부족으로 다리 힘이 없어서 자주 넘어지고(작년 가을에도 천왕봉에서 중산리 하산하면서 넘어지고 쥐도 나고 고생했음)해서 여기저..

지리산 2022.10.09

우이역-영봉-백운봉암문-아카데미하우스-

일요일 쉬고 월 화는 비가 오고 수요일인 오늘 정오쯤에 집에서 나옵니다. 오늘은 영봉을 가기로 합니다. 하산은 우이동이나 둘레길로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집까지 둘레길로 걸어서 왔습니다. 금요일 지리산 무박 산행 때 가져갈 배낭과 물품을 가기 전에 다시 한번 점검하기 산행을 합니다. 배낭은 몇 년 전에 사놓고 처음에 한두 번 사용 후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신형 나노18 배낭과 땀 딱는 손수건과 스마트폰 수납을 위해서 아크테릭스 숄더백 그리고 신발은 다리 훈련을 위해서 무거운 로바 티벳을 신고 산행을 했습니다. 가벼운 배낭과 요즘 몸이 조금 가벼워져서 그런지, 오르막이 전에 처럼 숨 막히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20년 가까이했던 산행을 보니 북한산이 제일 많고 다음이 지리산 같아요. (생각해보니..

서울 경기산 2022.10.05

대추 열 개 수확

몇 년 전에 작은 사과대추 묘목을 사서 고무통에 심었습니다. 첫 해에는 아무것도 열리지 않았고, 작년에는 먹을 수 있는 것은 2개 정도 열렸습니다. 올해는 거름도 주고 했지만 빨간 고무통에 심어놓은 한계를 넘지는 못하네요. 오늘 모두 세어보니 한 개 따서 먹은 거 쳐서 총 11개입니다. 마누라 하는 말 ' 이것 몇 개 때문에 쐐기벌레에 물리고 좁은 집에 넓은 화분 자리 차지하고...' 이렇게 푸념을 하네요. 늦여름 날에 대추나무에 보니 쐐기벌레가 수십 마리 붙어 있더군요. 일일이 손으로 잡아서 토치 불로 다 태워 죽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제 팔에 물어서 며칠간 가려워서 약 바르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뭐 어떻습니까. 도시에서 이렇게 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지요.

우이역-도봉산-거북바위-도봉탐방센터

토요일 마누라 휴무날, 10시쯤에 집에서 나와서 우이암 쪽으로 올라갑니다. 저는 요즘 단련이 되어서 편했지만, 마누라는 많이 힘든 것 같네요. 그래도 천천히 산책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합니다. 역시 가을 주말의 도봉산 입구는 인산인해네요. 오늘 약간의 가을 맛도 나긴 하지만, 날씨가 꽤 덥네요. 산행 잘하고 집근처에서 오랜만에 돼지갈비에 소주도 한 잔 하고 집에 왔습니다.

서울 경기산 202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