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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초보의 좌충우돌 진공관앰프 수리기

몇 달 전에 구입한 MC-100B앰프를 잘 듣다가 어느 순간부터 왼쪽 스피커에서 웅~ 하는 귀에 아주 거슬리는 잡음이 생겼습니다. 처음 딱 떠오르는 생각은 역시 중국산이구나 생각이 들었고요. 수리비 생각과 이 무거운 것 들고 수리점에 갈 생각 하니 머리가 복잡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인을 찾다가 보니 제가 정말 바보짓을 해놓았던 게 보입니다. 왼쪽 스피커 뒤의 연결선을 반대로 연결을 해놓았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자괴감이 들더군요.(아마 한 달 전쯤에 다른 스피커 잠깐 물려보고 다시 jbl스피커로 연결했을 때 반대로 연결했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연결하니 그래도 똑같이 웅~ 하는 잡음이 심합니다. 고장이구나 하는 생각에 바보 같은 나 자신이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제가 그렇게 연결했다는 거에 도저히 믿지를 ..

오디오 2021.03.05

우이동-하루재-영봉-솔밭공원

오늘도 12시에 집을 나옵니다. 우이 역에 내려서 오봉을 갈까 하다가 짧게 영봉을 가기로 합니다. 하산 중에는 눈이 녹지 않아서 좀 위험하기도 했습니다.(아이젠 신으면 되는데 ㅋ) 우이동으로 내려 오니 좀 짧은 것 같아서 다시 둘레길로 좀 더 가기로 합니다. 솔밭 공원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옵니다. 제가 요즘 와서 다시 생각하지만, 이 동네로 이사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바로 나오면 북한산이고 조금만 가면 도봉산에 갈 수 있고... 12시에 집에서 나와도 충분히 산행을 하고... 아마 오래전 여기 어디에 글을 하나 쓴 적이 있습니다. 퇴직 후에 북한산 밑에 작은집(빌라 같은 ) 하나 사서 아침에 배낭에 막걸리 한 병 넣고 산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있다가 저녁에 하산하는 그런 소박한..

서울 경기산 2021.03.03

화계사-칼바위-용암문-우이동

언제부터인가 눈 오는 산행을 피하게 됩니다. 아이젠을 착용해야 하고 질퍽거리기도 하고... 올 겨울에 눈 오는 날을 피해서 가다 보니 더욱 산행을 못하게 됩니다. 지난주부터 시작한 뱃살 빼기를 위해서 어젯밤에 눈이 많이 내렸지만 아이젠 한 개 넣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사진 찍고 보니 제가 아이폰7플러스에서 아이폰11로 바꾼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요. 사진이 좋아졌다고 한 번도 생각 안했거던요. 그런데 오늘 사진을 보니 전에 보다 훨씬 밝아 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젠을 가져갔지만, 눈이 얼지 않아서 아이젠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연속으로 산행을 하니 몸이 가벼워 지는 것 같고 기분 같지만 뱃살도 빠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 두 달 하면 빠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해야겠습니다. 술 만 안먹으면 ..

서울 경기산 2021.03.02

우이동-둘레길-진달래능선-아카데미하우스

요즘 날씨도 따듯해지고 내 마음도 안정을 찾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몇 달 만에 3 일 연속 산행을 하니 힘들었는지 몸살끼가 있어서 어제 하루는 푹 쉬고 오늘 또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오늘은 이틀 전에 다녀왔던 둘레길과 진달래 능선길과의 중간쯤에 위치한 길입니다. 가다가 사람들 피하러 오르다 보니 진달래 능선길로 들어왔습니다. 요즘 다시 산행에 불이 붙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지리산과 산행을 게을리하게 되어서 이것을 돌파하기 위해서 백두대간을 시작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거의 일 년 넘게 대간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흥미도 없고... 살이 찌다 못해서 배가 임신 8개월 같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정신 차려서 다시 시작합니다. 제 아이폰 건강 앱에 11~1월까지 한 달에 8~9만보 걸었더군..

서울 경기산 2021.02.27

우이동-진달래능선-칼바위-화계사

거의 석 달 만에 짧은 산행을 합니다. 작년 10 월 퇴직이 가까워지니 남들에겐 자신 있게 말하고 다녔지만, 저도 모르게 마음속의 데미지가 생겼나 봅니다. 요 몇 달 그러니까 11~1월 동안은 움직이기 싫어서 그런지 한 달에 8만 보 정도 걸었더군요. 다른 달에는 평균 20 만보가 넘었지만요. 코로나를 핑계로 움직이지 않고 그리고 먹는 거는 똑같이 먹고... 똥배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등산 셔츠 자켓도 100에서 105로 바꿔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며칠 전 부터 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12시에 집에서 나와서 우이동에서 진달래 능선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오늘 집에 와서 샤워를 했더니 얼굴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역시 산행을 하니 몸속의 온갖 노폐물이 빠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내일도 가려고 ..

서울 경기산 2021.02.23

마누라와 우이령 산책

마음의 준비는 몇 년 전부터 했지만 그래도 막상 일이 닥치니 정신적인 데미지가 생기더군요. 그러다 보니 코로나를 핑계로 거의 두 달간 두문불출하고 집에서만 지냈습니다. 아주 간간히 둘레길을 갔지만요. 어제 아이폰앱 중에 steps app이라는 도보 앱에서 찾아보니 다른 때는 한 달에 20 만보 정도 걸었지만 3 달 간은 6~8 만보 밖에 움직이지 않았더군요. 그러다 보니 배는 남산만큼 나오고~~ 어제 워밍업으로 마누라와 만만한 우이령을 가기로 했습니다. 오봉산 석굴암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옵니다. 오랜만에 우이령을 가니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새봄을 기다리며 다시 새로운 삶을 기대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앰프 업그레이드

역시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진공관의 소리에 꽂혀서 여기저기 찾아봅니다. 작은 진공관 앰프로 음악 들으면서 참 좋다는 생각은 가졌지만, 한편으론 힘이 약하고 입력 단자가 1 개라서 많이 불편하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이제껏 사용하던 저렴이 중국산 진공관 키트도 소리가 좋으니 굳이 비싼 유럽제나 미국제 말고 말고 중국산도 가성비가 좋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중국산 진공관 앰프 중에 아마존 같은 데에서도 높은 평판 있는 야친 MC-100B 앰프에 관심을 가지고 찾다가 구매대행에서 구매를 합니다. 93.1 라디오 앱을 연동시켜놓고 다른일 보고 있는데 어느날인가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이 스피커에서 나오는데, 그때 생각 드는 것은 내 앞에서 격정적으로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디오 2020.12.16

진공관 앰프 입문

18 만원 주고 산 6n2 6p1 진공관 앰프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6n2 6p1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 아마 진공관 이름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이 진공관에 대한 리뷰를 듣고 선뜻 구매를 했습니다. 30 년 전부터 우리 집에 있었던 마란츠 리시버는 청계천 황금 전자에서 22만 원에 수리하고 듣다가 2년도 안되어서 고장이 나서 창고로 들어가고 아쉬운 대로 중국산 블루투스 라디오로 겨우 음악을 들었거던요. 저는 진공관앰프에 대해서 편견이 많이 있었나 봅니다. 진공관 앰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것도 있었고요 웅~하는 잡음이 많이 난다는 잘못된 소문을 많이 들었고. 진공관앰프는 비싸기도 하고요. 저같이 바꿈질 못하고 간편하게 음악 듣는 사람에겐 복잡한 게 싫었거던요. 무엇보..

오디오 202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