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18

(지리산둘레길) 서당마을-대축-악양

7/6 반야봉 산행 이후 오랜만에 산행기를 올립니다. 지난달 지리산 둘레길 위태-하동을 가려고 새벽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배낭 다 싸놓고는 많은 비가 내린다는 그 지역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아서 둘레길도 좋지만 혹시 그 지역 주민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하다가 회비 45.000원이 아깝지만 둘레길 위태-하동 구간을 포기합니다. 하동호-삼화실-하동 구간은 작년에 다녀왔기에 가지 않았고요. 비 많이 오고 날씨 더울 땐 집에서 시원하게 지내는 게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동면이 아닌 하면을 40일 가까이했습니다. 8/20 서당마을- 대축마을 둘레길 산행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다리에 근육을 붙이기 위해서 지난 한 주는 북한산 둘레길을 새벽에 한 시간씩 다니기는 했지만요... 이번 땡볕 더위 산행에서 가장..

지리산 2023.08.21

성삼재-반야봉 왕복산행

지난해 가을에 다녀온 반야봉을 오늘 가려고 합니다. 성삼재에서 반야봉 들러서 뱀사골 하산이 좋은데... 그 코스 산행은 무박 외에는 없어서 성삼재-반야봉 왕복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지리산 가기 전날 저녁에 지리산을 간다고 생각하니 옛날처럼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마음이 조금 설레네요. 예전엔 지리산 가려면 보름 전부터 열차와 택시예약 같은 교통편 예약 그리고 대피소 예약과 산행 때 먹고 마실 음식도 준비하고...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컨디션도 유지하고 그리고 술도 자제하고 손톱 발톱도 정리하고... 지리산 산행을 준비하며 지냈던 그 자체가 귀찮지 않았고 오히려 즐거웠던 기억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이런 것을 준비하는 자체가 행복하고 설레었거던요. 애인 만나러 가기 전에 두근거리는 마음처럼요... 여기 안내..

지리산 2023.07.07

지리산둘레길 위태-덕산

원래 정상 코스는 덕산-위태 이지만 위태에는 우리가 타고 온 버스를 주차하기도 힘들고 식당도 없다고 하니 운영진에서 이 코스만 반대로 운행하기로 했나 봅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오래전에 사놓은 선글라스가 있지만 제가 선글라스를 쓰면 전철에서 구걸하는 사람의 모습과 비슷해서 겨울의 눈 산행 말고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거던요. 몇 주전의 둘레길 산행에서 햇빛에 반사된 콘크리트 때문에 눈이 부신 경험이 있어서 가지고 다니긴 했지만 오늘 제대로 사용을 했습니다. 둘레길 도로를 걸을 땐 선글라스는 필수품 같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저에게 둘레길은 치열한 산행이 아닌 힐링이 되고 포근한 여행 같은 산행이 거던요. 오늘도 많이 덥기는 했지만 그래도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지리산 2023.07.02

(지리산둘레길) 성심원-운리

오늘은 성심원-운리까지 가는 둘레길입니다. 10:30 쯤에 성심원 앞에 도착을 해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둘레길을 힐링하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다닙니다. 오늘은 오르막에선 좀 힘들긴 했지만 산허리 임도를 타고 혼자서 내려오는 길이 너무 좋았습니다. 꽃향기 숲향기에 새소리 간간히 부는 바람도 좋았고요. 책이나 그림에서 봤던 단속사지를 구경한 것도 참 좋았습니다.

지리산 2023.06.05

(지리산둘레길) 수철-선녀탕-성심원

5/7일 이곳에서 산행을 마친 2주 만인 오늘 수철마을에 10:30쯤에 다시 왔습니다. 내리교, 선녀탕 코스로 가기로 한 저는 이 근처에서 조금 헤맵니다. 옆에 정자에 앉아서 지도도 다시 보고 물도 마시고... 카카오맵 앱에서 지곡사지를 검색해서 따라가기를 하였습니다. 계속 차도를 따라서 걷다 보면 이정표가 있습니다. 저는 산으로 오르는 줄 알고 여기서 스틱도 꺼냈지만 한 번도 사용을 안 하고 계속 포장도로로만 가야 합니다. 1472년 당시 함양군수 김종직의 유두류록에는 산청 웅석봉 쪽으로 지나지는 않았는 것 같네요. 혹시 지장사가 지곡사 아닌가 하는 생각에 찾아보니 지장사는 함양에 있는 절이었습니다. 김종직의 다른 기록에 적혀있는 지 아니면 여기 책에는 누락되었는지 또는 다른 분의 지리산 유람록을 착각..

지리산 2023.05.22

전북학생수련관-세동치-바래봉-용산마을

원래 등산 계획은 9일 밤차로 고치령-소백산-죽령의 무박산행이었는데 인원 부족으로 연기가 되네요. 그래도 수요일 시간을 비워뒀는데 산행은 해야겠고... 안내 산행 홈페이지를 찾다가 세동치-바래봉 구간을 발견합니다. 오래전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세동치에서 이곳으로 하산을 한 기억은 있지만 올라가 보기는 처음입니다. 사당역 출발은 인원이 다 차서 찾은 것이 태릉 출발 버스로 신청합니다. 잠실역에서 고속도로 진입하는데 30~40분이 걸리다 보니 전북학생수련관에 11시 10분쯤에 도착을 합니다. 전북학생수련관 출발 장소인 주차장은 해발고도가 약 600미터 정도 됩니다. 어차피 운봉 지역이 500미터 이상이니 조금만 올라가면 됩니다. 하산을 하니 역시 바래봉 철쭉철이라 각설이 엿장수뽕짝으로 귀가 불편해집니다. 시끄..

지리산 2023.05.11

(지리산둘레길) 동강-수철

오늘은 동강에서 수철까지의 산행입니다. 오래전에 지리산 송년회로 동강마을의 어느 민박집에서 일박을 한 적은 있기는 합니다. 오늘 수철 마을까지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산악 기상대에선 지리산 웅석봉 근처에는 낮에 두 시간에 1밀리 미만 내린다고 해서 우산은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챙기지 않았거던요. 비 흠뻑 맞고 수철마을에 내려와서 혹시 식당 비슷한데 있을까 봐 찾아보니 수철가든이 보이더군요. 혹시나 하고 문을 열고 불러 봤더니 고양이만 나오네요. 수철마을회관 앞에 정자에서 서울에서 사가지고 온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 따뜻한 라면국물이 그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동강-수철 오늘처럼 비가 오지 않은 날이면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르막이 조금 있..

지리산 2023.05.07

(지리산둘레길) 금계-벽송사-동강

지리산 둘레길 한 바퀴 돌기 산행으로 오늘은 금계에서 동강까지 코스입니다. 10시 반쯤에 금계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카카오지도앱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불만은 방향을 가리키는 빨간 화살표 색상이 분홍색과 대비되는 색상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경을 안 끼고 산행을 하면 노안으로 인해서 색상이 비슷하니 잘 안 보입니다. 지리산둘레길을 이렇게 안내산악회로 다니니 정말 편합니다. 출발지에 내려주고 도착지에서 데리고 가고 가격도 저렴하기도 하고요. 여기를 대중교통으로 오기는 너무 불편하기도 하고요. 자차를 가져오더라도 차 회수도 불편하고... 제가 생각하는 지리산 둘레길을 가장 편하게 하는 방법은 친구나 동료와 함께 둘레길을 도착지를 정하지 않고 무..

지리산 2023.05.01

(지리산 둘레길) 인월-금계

지리산 둘레길 인월-금계 구간 산행입니다. 양재에서 06:50 출발해서 여기에 10:20 쯤에 도착을 합니다. 17:50에 버스가 출발하니 7시간 30분 동안 산행을 끝마쳐야 합니다. 여기 콘도가 보이면 아래로 조금 내려오면 차도가 나옵니다. 근처에 중국집이 있는데 저는 중국집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위의 사진 찍은 근처의 벤치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기 때문에 중국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아래 도로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짜장면 먹고 갔을 겁니다. 인월-금계 구간은 길기도 했지만 오르내림이 꽤 많다 보니 운동도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종착지 도착 하기 조금 전에 창원 마을 근처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어떤 분 뒤만 따라가다 보니... 그분도 가다가 이상한지 말없이 왔던 길로 되돌아가버리고... ..

지리산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