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 20대 때 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 부부와 우리 부부 그리고 그때 함께한 오래된 벗과 함께 퇴직 기념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1월에 한라산을 가기로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생겨서 이렇게 늦춰지고 늦춰져서 5월 말 가는 지리산으로 산행이 변경됩니다. 28일 밤에 출발해서 29일 새벽에 지인의 시골집에 도착을 합니다. 잠시 눈 붙이고 성삼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간간히 서북능선은 지나갔었지만, 주능선은 진짜 오랜만에 맛보고 왔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지리산에 들어가니 가슴이 시원해지고 푸근함을 느꼈습니다. 동서울에서 성삼재 가는 버스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젠 가끔씩 지리산 냄새 맡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