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18

정령치-화엄사

십여년 전에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도 하고 동지이기도 했던 사람들이었지만, 지금은 모두 뿔뿔히 흩어져서 다른곳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명 남희는 해고 된지 10 년이 넘었고... 일주일전 오석이와 잠깐의 카톡중에 지리산 가자는 말이 나와서 즉흥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질 체력들 데리고 가는산행이라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출발을 계획했지만.. 짧은것을 원하는 사람들 땜에 정령치에서 시작해서 노고단 일박 후 반야봉 들러서 뱀사골 하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기를 너무 잘했습니다. 학생수련관에서 출발했다면 오늘 전에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지 않았을겁니다.ㅋㅋ) 한시간 거리의 만복대를 거의 두시간 걸려서 올라옵니다. 두 명은 지리산 처음이라 그런지 약간의 운해에도 탄성을 지릅니다. 오석이 만복대에서 막걸리 ..

지리산 2014.06.13

피아골-용수바위-무착대-직전마을

10/26 새벽 04시 집을 나와서 05:20 용산역 출발하는 ktx 승차 후 08:20 구례구역 도착,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연곡사 입구에서 뽓때님과 합류하여 산행 시작 합니다. 집을 북한산 밑으로 이사 간 후에는 지리산을 좀 멀리 했습니다. 한달에 두세번 씩 다니던 지리산을 지난 여름에 서북능선 잠시 다녀온 후에 처음입니다. 오랜만에 친한 벗님도 만나고 겸사겸사해서 지리산으로 갑니다. 해발을 높이면서 점점 붉게 물들여지고 있습니다. 피아골 대피소 맞은편의 봉우리 입니다. 이 봉우린 내일 이곳을 올라갑니다. 이곳 대피소를 만들때 인골이 두 트럭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붉은가 봅니다. 이제 점점 할배가 되어가네요.ㅋ 용수암 입니다. 몇년전 십대기도처 찾으러 다닐때 이곳 지나서 올라간 기억이..

지리산 2013.10.29

황장산

원래 계획은 몇달 전에 가입해서 한번도 참석하지 안해본 인천의 어떤 카페에서 불수사도북 오산종주를 한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하고 신청 해놓았습니다. 2006년 봄 여름에 걸쳐서 2회 불수사도북 과 역으로 거슬러 오는 오산종주를 해보고 이후로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도전을 해봤습니다. 7년이나 지났어니 내 몸도 그때 보다 늙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겼습니다. 몸 만들기를 하기도 하고 몇년전에 끊었던 글로코사민 관절약도 며칠간 계속 복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태풍정도의 비와 강풍이 분다고 일기예보에는 난리입니다. 주최했던 리더가 오산종주를 취소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ㅜ.ㅜ 모처럼의 일요일 휴무를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서 부랴부랴 이곳 저곳 카페를 검색하다보니 몇년전에 반야봉에서 ..

지리산 2013.04.08

가족 지리산행

올해 어버이날을 앞 둔 어느날, 애들이 물어봅니다.아이들: "어버이날 선물 뭐로 해줄까요?"나: " 여름방학때 지리산이나 같이 가자" 아이들은 5~6년 전 북한산 빡시게 한번 산행 후,  절대로 산에 안따라 다닙니다.그래서 장난으로 말했는데..의외로 순순히 생각해보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지난 북한산행 처럼 고생 시키지 않고. 이번 산행은 힘 들지 않고 즐겁고 의미있는 지리산행이 되게 하기 위하여 나름 고심을 해봅니다. 처음엔 반야봉 근처에서 야영을 생각했지만... 내가 혼자서 텐트를 두동을 치고 타프치고 짊어지고 다닐것을 생각하니....그래서 생각한게 가볍게 반야봉 들렀다가 피아골 대피소에서 일박을 하고 피아골로 내려오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성삼재에 7월 27일 새벽 네시전에 도착하여 노고단 대..

지리산 201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