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18

(지리산 둘레길) 운봉-인월

지리산 둘레길 두 번째 운봉-인월 코스입니다. 사당 06:50 출발해서 10:20 쯤에 운봉에 도착해서 출발합니다. 길이 거의 평지이다 보니 10킬로 되는 거리를 너무 빠르게 끝내버렸네요. 다음에 개인적으로 여기를 걷는다면 주천부터 인월까지 한 번에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인월에서 일 박 하고 또 다음 코스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 둘레길 끝나면 저 혼자나 또는 일행과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돌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특정 지역에 가서 한 달 살기 하는 것보다 둘레길 한 바퀴 돌면서 각 지역에 하루씩 민박을 하면 한 달 살기보다 더 보람되고 건강할 것 같네요. 오늘 하루 벚꽃과 진달래 꽃 등 봄꽃에 둘러싸여서 힐링하고 온 날입니다.

지리산 2023.04.02

(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

이번 겨울에 추위를 피해서 남쪽의 지리산 둘레길을 몇 번 다녔습니다. 한때 계획은 제주도 올레길을 시작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저에게는 지리산이 더 의미도 있고 서울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시작을 하기로 합니다. 주천면에서 산으로 올라갈때는 좀 힘들었지만 산 위에서 평지 같은 솔밭길을 걸을 때 너무 좋았습니다. 올해는 지리산 둘레길도 다니고 대간길도 다니고 가보고 싶은 산도 열심히 다녀야겠습니다.

지리산 2023.03.20

(지리산 둘레길) 방광-산동면

1/2일 산동-주천면 둘레길 산행 후, 거의 50일가량 산행을 멈추고 동면(?)을 했습니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은 음식 섭취를 하지 않지만 저는 먹을 거 다 먹고 겨울잠을 자다 보니 작년 가을에 열심히 다녀서 빠졌던 뱃살이 다시 나옵니다. 추운 겨울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집에서 콕 박혀서 음악 듣고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영화나 보며 거의 집 밖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재작년 겨울에 눈산행때 생긴 부상 때문인지 겨울산에 트라우마가 생겼나 봅니다. 방학을 가장한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오늘은 기지개를 켜서 다시 시작을 하기 위해서 작년에 폭설 때문에 연기되었던 방광-산동 지리산 둘레길을 하기로 합니다. 역시 지리산 둘레길은 편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이 총 20코스라고 하니 오늘까지 4 코스를 다..

지리산 2023.02.21

(지리산 둘레길) 산동-주천

작년 겨울 백암봉-빼재 산행에서 부상당한 트라우마로 인한 건지 몰라도 추운 날 산행이 겁나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것 같아서 얄팍한 꾀를 낸 것이 따뜻한 남쪽의 지리산 둘레길을 가기로 합니다. 오미-방광 산행 이후 방광-산동은 산행 참여자가 줄어서 취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산행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 전북 남원시 주천면으로 가는 지리산 둘레길 마지막 코스입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한 산행이기도 하고 구례와 남원을 잇는 길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지리산 둘레길, 오늘로 3번째 다녀왔지만 참으로 매력 있는 코스입니다. 따뜻한 날에 날 잡아서 며칠간 둘레길 돌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젠을 가져갔지만 길이 미끄럽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날씨는 서울 보다는 훨씬 따뜻하고 바람도 매섭게 차가운 느낌이 들..

지리산 2023.01.03

(12/19지리산 둘레길) 오미-방광

서울은 영하 12도를 오르내립니다. 작년의 눈산행 때 부상당한 기억 때문에 추운날 하는 산행과 눈산행은 무섭다는 생각에 되도록 겨울산행은 자제를 했습니다. 이럴 땐 남쪽의 따뜻한 곳으로 여행 겸 산행을 해야겠다는 얄팍한 생각을 가집니다. 안내 산행 홈페이지를 보니 올해 9월에 한 번 다녀왔던 지리산 둘레길 산행 중에 구례 지역 코스가 보입니다. 이 코스는 지리산 갈 때 구례구역에서 택시 타고 자주 지나간 화엄사 입구와 천은사 입구를 지나서 가니까 낯 설지 않고 정겹다는 생각도 들고요. 9월의 하동호에서 성림숲까지의 지리산 둘레길 산행 이후 오랜만에 둘레길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산행이란 생각보다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람들 대면하는 여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혼자서 완만한 숲길을..

지리산 2022.12.21

성삼재-반야봉-뱀사골

오늘은 성삼재-뱀사골 산행을 가기로 합니다. 이 코스는 2006년 6월 6일에 초보 등산 카페에서 무박산행으로 제가 지리산에 처음 산행을 했던 코스입니다. 찾아보니 그때는 거의 11시간 걸렸는 것으로 나옵니다. 오늘은 무박이 아닌 7시간 코스로 가기로 합니다. 성삼재에 11시 도착을 하였으니 반선까지 18:00 안에 도착하라고 합니다. 저는 7시간 안에 불가능할 것 같아서 가다가 시간이 안될 것 같으면 반야봉 통과하면 될 거라는 생각에 산행 신청을 했거던요. 반야라는 뜻은 불교용어로 지혜라는 뜻이라네요. 그래서 지리산이라 부르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반야봉, 호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춘향전에서 월매가 반야봉을 바라보며 기도하여 얻은 딸이 춘향이라고 읽은 기억이 납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이명박..

지리산 2022.10.25

청학동-삼신봉-세석-천왕봉-중산리

10/7 늦은 밤에 안내산악회 버스로 사당역에서 출발해서 새벽 4시쯤에 해발고도 700미터가 조금 넘는 하동 청학동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인파가 너무 많다 보니 근처에서 밥 먹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만 오면 심하게 나는 반찬 냄새가 나지는 않습니다. 여기 근처 로타리 대피소에서 에너지 젤 한 개 더 먹고 물도 보충합니다. 오래전엔 100킬로 지리태극종주를 48시간 무박으로 할 때도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았지만, 산 다니기를 게을리 하고 살도 찌고 나이도 들다 보니 체력이 많이 약해져서 무리한 산행을 하면 체력을 다 사용한 하산 때는 꼭 쥐가 나기도 하고 체력 부족으로 다리 힘이 없어서 자주 넘어지고(작년 가을에도 천왕봉에서 중산리 하산하면서 넘어지고 쥐도 나고 고생했음)해서 여기저..

지리산 2022.10.09

(둘레길) 하동호-삼화실-서당마을-하동송림공원

오래전 지리산 한창 다닐 때 같이 다니던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 '둘레길은 나중에 늙어서 지팡이 짚고 다닐 때 가는 거니 지금은 열심히 지리산에만 다녀! ' 세월도 지났고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 좀 편하게 지리산 냄새 맡고 싶어서 어제 안내산악회 따라 가보기로 합니다. 이 날 하동의 기온이 30도라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산처럼 그늘이 있지 않고 햇볕 쨍쨍한 도로를 걷다 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식수는 1리터 가져갔지만 더워서 물을 많이 먹다 보니 4리터 정도 마신 것 같습니다. 식수 보충은 마을회관 같은데 보면 뒤에 부동전 수도가 있어서 허락맞고 보충했습니다.

지리산 2022.09.20

5/31 백무동-장터목-삼신봉-쌍계사

보름 전에 지리산 서북능선을 힘들이지 않고 8시간 반에 마치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이 자신감으로 백무동-쌍계사 산행을 신청합니다. 여기 안내산악회 산행 코스가 2가지입니다.A 백무동-장터목-천왕봉-장터목-세석-쌍계사.B 백무동-한신계곡-세석대피소-쌍계사.A코스는 제 체력으론 불가능할 것 같으니 천왕봉, 제석봉만 빼고 장터목-연하봉-촛대봉-세석으로 해서 남부능선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저의 체력이 힘들 것 같아서 좀 더 편한 한신계곡으로 가기로 계획을 잡습니다.  혼자 장터목으로 오르면서 후회를 합니다.  오르막이 너무 힘들고 시간이 지체되어서 제 시간(13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은 조바심도 생깁니다.그런데 저한테는 희한한 게 날 샐 때까지 한 명의 지나는 사람도 없이 혼자 걸었는..

지리산 2022.05.31

5/15 지리산 서북능선

보름 전에 지리산 서북능선 산행을 덜컥 신청하고 나름 준비를 합니다.5일 간 금주와 도봉산 북한산을 좀 더 길게 산행도 하고 컨디션 관리를 했습니다.출발 날 기상청 산악 날씨를 보니 노고단이 영상 4도 정도 예상을 합니다.봄옷과 여름 반팔만 준비했다가 얇은 솜패딩과 겨울장갑 그리고 겨울용 폴라텍 셔츠도 입고 갑니다.2018년  5/3일에 서북능선에 갔던 제 산행기를 보니 추워서 장갑 두 켤레 낀 내용도 있었거던요.15일 03:30 성삼재 도착하니 역시 바람과 추위가 장난 아니네요.솜패딩과 겨울 장갑은 햇볕이 나오는 정령치까지 입고 운행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덕두봉 사진을 찍었는데 잘못 찍혀서 올리지 못합니다. 새벽 03:30에 성삼재에 도착했을 때 "내가 왜 잠 안 자고 추운데 이 고생하러 왔을까" ..

지리산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