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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우이령왕복

원래 계획은 시루봉으로 해서 우이암 오봉 샘으로 해서 교현리로 돌아서 우이 역에 오려고 교현리 예약을 해놓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안 좋습니다. 가지 말까 생각하다가 우이령으로 해서 교현리 찍고 오면 될 것 같아서 시작을 합니다. 교현리 돌아오면서부터는 몸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네요. 오다가 몇 번을 쉬다가 옵니다. 집에 오자마자 타이레놀 2알을 먹고 쓰러집니다. 혹시 뭐가 잘못된 거 아닌가 해서 딸이 약국에 가서 체온계와 두통, 오한, 발열, 근육통의 약을 사 와서 체온을 재어보니 37.6도 몇 번을 재어도 37가 넘습니다. 병원을 가려고 해도 혹시 코로나이면 병원과 종사자 모두에게 큰 민폐가 될 것 같아서 보건소에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다행히 아침에 열도 멈추고 보건소에서 음성으로 ..

갈령-천왕봉-문장대-화북탐방지원소

이 산악회의 백두대간에 4번째 참석입니다. 아마 산불방지 기간에 국립공원을 입장하지 못하는 관계로 당겨서 속리산 구간을 먼저 하기로 하는 것 같습니다. 가기 전에 이곳의 대략적인 능선과 고도를 보고 편하겠다고 생각하고 몸 관리를 게을리했던 것으로 인해서 낭패를 봅니다. 이번 산행에서 생각나는 등산 장비 후기 쿨리 25 배낭: 이젠 내 몸에 잘 맞춰져서 그런 건지 이번 산행에선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눈과 비를 계속 맞았는데도 속은 젖지 않은 것 보니 생활방수도 되는 것 같아요. 브린제 슈퍼 써모 내의: 이번에 산행 내내 참 좋았습니다. 더울 때 빠른 땀 배출과 추울 때 차갑지 않았고, 다만 겉옷 지퍼를 많이 내리면 모르는 사람은 변태 느낌을 주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함. 등산객이 별로 없어서 생각 없이 지퍼..

대간길 2021.11.12

진달래능선-소귀천 계곡-대동문-용암문-우이동

마누라가 소귀천 계곡의 단풍을 보러 가자고 해서 겸사겸사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이 역에서 기도원까지의 도로 길이 싫어서 솔밭공원의 둘레길로 해서 가기로 합니다. 블다 제품을 다시 구입하게 된 동기가요. 항상 사용하던 블다 디스턴즈 FLZ 스틱의 조각을 이어주는 플라스틱 끈이 오래되어서 분리가 될 것 같아서 6개월 전에 코스트코 캐스캐이드 스틱을 구매하고 사용을 했습니다. 요즘 중국산 2~5만 원짜리도 가성비로 잘 나오긴 하지만, 10일 전 음정-천왕봉 25킬로 산행을 할 때 나름 괜찮다는 코스트코 스틱이고 6개월 사용했기 때문에 전혀 걱정이 없었는데 지리산 25킬로 산행 초기에 부품과 3단 중에 맨 하단 스틱이 분리 되는 바람에 정말 고생 많이 했던 기억 때문에 다시 블다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블다..

서울 경기산 2021.11.07

음정-벽소령-천왕봉-중산리

지난번에 성삼재-벽소령-음정으로 하산 후에 이번엔 음정-벽소령-천왕봉-중산리로 갑니다. 03:30 도착해서 지름길 없이 구불구불 도로와 임도를 따라서 벽소령까지 7킬로 정도를 올라갑니다. 임도에서 접이식 스틱의 3토막 중에 맨 앞 한토막이 빠져버립니다. 황당하네요. 산행을 끝냈던가, 아니면 북한산 갈 때쯤에 고장도 아니고 지리산 산행 시작부터ㅠㅠ (가벼운 산행을 위해서 코스트코에서 파는 케스케이드 스틱을 가져갔더니 이런 꼴이 나네요. 집에 와서 보니 부속이 없어져서 쓰레기통으로 가야 합니다.) 고도를 높일수록 추워집니다. 벽소령 가까이 오니 손까지 시리서 털장갑과 얇은 패딩 재킷을 입습니다. 오래전 보았던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이라는 책을 보면 선조들이 지리산을 여행하면서 천왕봉에서 남해 바다가 보인..

대간길 2021.10.29

솔밭공원-교현리-우이동

내일 밤차로 출발하는 무박 산행을 위한 몸 다듬기로 가볍게 우이령을 가기로 합니다. 4.19역에 내려서 솔밭공원으로 해서 둘레길로 스며듭니다. 제가 이 근처로 이사 온것이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우이령과 북한산 도봉산이 가까이 있어서 저의 정신건강과 육체 건강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어팟 귀에 꽂고 고운 음악 들으면서 걷다 보면 시원한 바람과 숲 향기와 음악에 취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녀오면 속이 시원해집니다.

헤드렌턴 사용기

이번 지리산 무박산행을 한 후에 헤드렌턴 때문에 애를 먹어서 새로운 헤드렌턴 구입기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이가 이렇게 먹어도  혼자서 하는 야간 산행을 '절대로' 못합니다.혼자 북한산과 지리산 같은 데서  몇 번을 시도를 해봤지만, 등이 서늘해지고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무서움과  기분 나쁜 잡생각이 자꾸 생겨서 혼자만의 야간산행을 절대 하지 못했습니다.그 덕분에 밝은 헤드렌턴에 집착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저의 헤드렌턴 사용기를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그 당시의 저는 산에 미쳤었고,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시간을 아끼는 무박 산행이나 밤을 꼴딱 새워서 걷는 산행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 당시 지리산 3박 5일 산행을 가끔 할 때라 배터리가 자주 바꿔야 하고 겨울 같은 경우 배터리 방전이 많이 생..

성삼재-벽소령-음정마을

지난번 안내산악회에서 대간길을 다녀와서 두 번째로성삼재-벽소령-음정마을까지의 무박산행 코스를 가기로 합니다.지난번 산행에서 제가 맨 마지막에 들어와서 많은 충격을 받고 이 분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그런대로 몸도 다듬고 신발도 바꾸고 배낭도 최대한 가볍게 해서 참석을 합니다.오랜만에 무박산행으로 성삼재 03:25 분에 도착을 합니다.보통 야간열차로 구례구역에 내려서 택시 타고 성삼재를 오는데 이렇게 28인승 버스를 타고 오니 편하고 좋네요.노고단 대피소에서 화장실 다녀오니 사람들이 한 명도 없습니다. 제가 밤에 산길을 못 다니니겁도 나지만 그래도 가야 하니...노고단 고개를 지나 노고단 사면길을 가는 중에 헤드렌턴이 갑자기 꺼지고  렌턴 밴드가 다 풀어지고(집에 와서 보니블랙다이야몬드 헤드렌턴이 오래되다..

대간길 202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