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18

4/28~29 형제봉-구재봉-대축마을 치유산행

작년 가을부터 마누라와 둘이 하는 긴 산행을 전혀 못했습니다. 이 여자가 취직을 하다 보니 쉬는 날은 주말밖에 없었습니다. 저두 직업상 주말보다 평일에 쉬는직업이라.... 이번에 같이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새벽부터 걸어서 해질 때까지 길게 걷기로 합니다. 가다가 힘들면 자리 펴고 자는, 말 그대로 백패킹 산행입니다. 작년 4월 초에 외둔부터 완전 한 바퀴 돌았던 길이지만.... 이젠 꾀(?) 생겨서 형제봉 꼭대기부터 시작하기로 합니다. 택시를 타고( 3만 원 주기로 했지만..... 미안해서 4만 원 줬습니다.) 형제봉에 도착하니 정확하게 새벽 4시입니다. 형제봉엔 역시 악명 높은 바람이 불어서 출발 준비도 못하고 원강재 까지 내려옵니다. 4시에 출발 중 찍은 사진 이곳이 960미터 이..

지리산 2012.04.30

연기암-반선

원래 산행 계획은 성삼재-주능선 산행후 세석 일박- 남부능선 산행하고 쌍계사로 하산 입니다. 주능선과 남부능선의 장쾌한 조망을 감상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3일 낮에 구례 택시기사님께 전화했드니 아침에도 갔다왔어니 걱정 말라고 합니다. 3일밤 열차로 가다 전주를 지나는데 차창밖으로 눈이 펑펑 오고 있습니다. 역시나 구례에도 눈이.. 기사님이 미안하다고 연기암까지 태워줍니다. 산행코스: 연기암-노고단대피소-삼도봉(날라리봉)-화개재-와운교-반선교 산행시간: 1012년 1월 4일 04:00-17:00 참가자: 무착대, 바람 ** Track 102 ** Cartographic Length = 19.301 km ** Speeds in Track 102 ** Average Speed: 1.4 km/h Maxim..

지리산 2012.01.12

명선봉과 불국정토를 찾아서

11월 초부터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서 머리가 아팠습니다. 이럴 땐 두말할 것 없이 산으로 가면 됩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명선봉으로 간다는 것만 알고 따라갑니다.( 어디면 어떻습니까? 지리산이면 되니까요) 열심히 사진찍으시고 계시는 호원 형님 처절하게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이현상 남부군 총사령관이 사살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현상 아지트 물을 준비하지 못해서 아래 절골까지 가서 물을 길어옵니다. 호원 형님과 풍경님, 두 분 모습이 다정한 남매 같지 않나요? 살을 빼서 꽃미남인 된 샌드빅 옆에 있어니 내 모습이 더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저도 몸무게 줄여서 꽃제비 되어 보려고 합니다.) 명선봉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명선봉에서 강호원 형님 풍갱님 상봉이 잠깐 구름에서 나왔을 때 재빨리 찍었..

지리산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