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청소 산행을 겸해서 산행을 계획했습니다. 가을의 피아골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지리 십경의 피아골 단풍을 구경하고 반야봉 묘향대... 연하천 근처에서 박을 하고 뒷날 청소산행에 참석하는 일석이조의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구례구역에 새벽 3:10분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꽤 거셉니다. 이 비맞고 피아골 대피소까지 가려고 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어차피 목적은 지리산 구경과 청소 산행이니... 계획 수정하고 비 피할 곳 있는 성삼재로 해서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성삼재 화장실에서 비를 피하며 배낭 커버하고 완전무장하고 노고단 대피소까지 가기로 합니다. 노고단 대피소 식당은 북새통입니다. 어찌해서 밥해먹고 비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노고단 고개 세 시간을 대피소에서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