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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산화 사용기

몇 년 전에 얼떨결에 구입한 케이랜드 글로보 백패킹화전문적인 중등산화에 처음 입문하다 보니 많이 애먹었다.미끄럽고 무겁고 발목도  아프고 뒤꿈치도 아프고....그래도 길들인다 생각하고 몇 달 신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딱 내발에 맞는 것 같았다.덕유산 종주 끝난 후 발이 아프지 않고 생생한 것을 느끼고 역시 사람들이 미끄럽고 무겁고 비싼 중등산화 신는 이유를 알겠단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편하다 보니 계속 이 신발만신었다.이 신발로 검단 지맥 50km 지리 태극종주를 2회 하고 지리산 화대종주 왕복 종주 남북 종주, 십 대 기도처 등 장거리 산행과 북한산이나 동네 뒷산 같은 일반 산행 등 셀 수 없이 많이 다녔다..   등산화에 왁스도 바르고 관리도 했어야 하는데....험로 산행 후 손질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

10월5일 마누라와 지리산행

9월 한 달간 내가 쉬는 날은 비가 오고 그리고 추석 앞뒤가 내 휴무라 지리산을 한 번도 못 갔다. 그러다 보니 몸도 마음도 편찮고... 10월 5,6 휴무일을 지리산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을 했다. 첫 번째는 마누라 끌고 주능선이나 탈까 했다. 그러다 어느 지리산 카페에서 본 만복대 억새를 보고 초가을의 피아골을 가야겠단 계획을 했다. 그런데 이 여자 걸음걸이는 만복대까지 세 시간이다. 그러면 계획대로 무착대 들러서 대피소에서 자기는 시간이 안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생각한 게 성삼재-만복대-성삼재-반야봉 1박-무착대-직전마을 이렇게 잡고 야영 모드로 전환했다.. 5일 04시 성삼재 도착해서 04:20분 출발했다. [성삼재] 구례읍내에서는 멀쩡한 날씨가 성삼재에 도착했을 때는 구름 속 습..

지리산 2010.10.07

석수에서 사당까지 (나의 첫 GPS앱 사용기)

아이폰4로 찍은 사진 Name: Track 003 Date: 2010. 9. 29. 9:32 am Map: (valid until Oct 28, 2010) View on Map Distance: 12.8 kilometers Elapsed Time: 3:07:06 Avg Speed: 4.1 km/h Max Speed: 8.4 km/h Avg Pace: 14' 38" per km Min Altitude: 7 m Max Altitude: 621 m Start Time: 2010-09-29T00:32:05Z Start Location: Latitude: 37.434230º N Longitude: 126.903586º E End Location: Latitude: 37.473511º N Longitude: 126..

서울 경기산 2010.09.30

마누라와 함께 남부능선 산행

7월 말에 지리산 빗점골 다녀온 후 한 번도 산행을 못했다. 근무와 폭염 그리고 비 때문에... 그러다 보니 지리산 약발이 떨어졌는지 콧물에 기침에 목 아프고.. 감기 증세도 생겼다. 이번에는 올해 몇번 가기로 했다가 캔슬된 남부 능선을 숙제 삼아 가기로 했다. 어차피 느린 아줌마 데리고 가니 아주 느긋한 마음으로 ~~ 백무동 출발 거의 다섯시간 만에 도착한다.(지난번 보다 한 시간 더 늦다) 세석에서 아침먹고 출발 오늘 가야할 남부 능선 음양 샘 11시 방향의 뾰쪽한 노고단과 12시 방향의 반야봉 촛대봉 석문 벌레땜시 깜장 안경을 꼈다. 나무 둥지 안에 다른 나무가 뿌리박고 자란다. 한벗 샘 이곳에서 이틀 먹을 물 10여 리터를 받아서 간다. 한벗 샘 들어가는 입구 작년과 다르게 조릿대 나무가 무성해서..

지리산 2010.08.23

성삼재-천왕봉-로타리대피소

금요일 토요일이 휴무였다. 장마오기전에 지리산 한번 더 가려고 세석대피소에 예약했다. 원래 계획은 화엄사에서 세석까지 가서 하룻밤 자고 대원사로 내려가는 화대종주를 하려고 했었다. 25일 새벽에 아무도 없는 화엄사 고갯길을 혼자 올라가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좀 찜찜했다. 그래서 성삼재-천왕봉-성삼재 왕복종주나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물 받고 출발 [노고단 고개] [ 화개재] [토끼봉] 삼각점 [형재봉] 천왕봉까지 반 남았다. [ 장터목] 앞만 보고 가는 산행을 오랜만에 했다. 작년 5월에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출발했을때는 천왕봉을 갔다가 왔었어도 2시 밖에 되지 않았다. 작년보다 세시간이 더 늦은것 같았다. 우선 몸이 많이 무거웠고,배낭도 더 무거웠던게 늦었던것 같았다. 몸은 ..

지리산 2010.06.28

달궁 가는 길

올해 박래오 유두류록 따라가기 산행을 하면서 지리99를 알게되었다. 가입을 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리고 내가 아는 지리산은 이분들에 비하면 너무 보잘것 없는것도 알았다. 몇개의 글을 올리고 부끄러워 했는데... 몇번 도움 받은 운영자분이 매년 열리는 지리구구 달궁모임을 6월 둘째주 토요일에 한다고 해서 부끄러움 많이 타는 나 이지만 고민없이 참석하기로 했다. 오래된 산행친구 풍경님도 같이 참석하기로 하고 금요일 밤열차를 탔다. 몇일전 부터 토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몇가지 코스를 생각했다. 1.비가 안 올 경우는 성삼재-노고단-반야봉-중봉-쟁기소로 해서 달궁캠프장으로 참석 2,비가 조금씩 올 경우 성삼재-노고단-화개재-뱀사골-반선-달궁 3.비가 많이 올 경우 성삼재-노고단대피소에서..

지리산 2010.06.15